작성자 | 콩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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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11 20:29:52 KST | 조회 | 441 |
제목 |
45000원짜리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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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갖고 싶었던 오버워치 소장판을 위해 스까국 시계페스티발에 신청했고 당첨됐었지만 개인적인 시험 일정때문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에이 뭐 그래봤자 까무잡잡한 틀딱76 피규어밖에 더 없지 하면서 포기하게 된 걸 합리화하기만 했다.
시간이 지나고 자게에 히오스 50판을 하면 오버워치를 준다는 낚시글에 속아 히오스 50판을 한 사람의 게시글을 봤다.
나는 그 어리석은 광경을 비웃으며 속으로 놀렸다.
"오버워치 살 45000원도 없어서 히오스 50판을 한거야? ㅋㅋ"
"차라리 히오스 할시간동안 아르바이트 해서 돈을 벌었으면 금방이었겠다 ㅋㅋ"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오늘 나의 조롱은 끝을 맺게 되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그렇게 오버워치를 갈망하여 히오스 50판을 했던 그 유저는 45000원짜리 오버워치 일반판이 아닌 149000원의 값어치를 가지는 소장판을 플엑에 의해 얻게 된 것이다.
이 일에 대해서 그 유저에게 축하와 박수를 보내고는 있으나 속으로는 너무나도 부럽고 부끄러워 숨고 싶었다.
내가 간절히 하고 싶었던 오버워치, 소장판에 대한 갈망. 소망. 욕망은 그저 45000원짜리에 사그라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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