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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콩하나
작성일 2016-07-12 12:48:29 KST 조회 311
제목
외할아버지의 개고기 이야기

오늘 이시간 자게에서 개고기와 번데기 이야기가 판치는 가운데 지난 시간동안 개고기를 접했던 충격적인 기억이 떠올라 글을 적어본다.

 

 

지금 외할아버지께서는 약간의 치매기운으로 요양원에 계시는데 오늘 내가 적을 이야기는 4년전의 이야기다.

 

할아버지께서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 정도 지나니 자신을 따라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강아지 두마리를 데리고 왔다. 검은색과 누런색의 똥강아지였다. 검은색은 암컷이었고, 누런색은 수컷이었다. 누런 강아지는 말을 잘듣고 사람들에게 경계심없이 다가갔고, 검은색 강아지는 사람들을 경계하여 마당?에 풀어놓고 키울때

누런개는 사람들이 좋아해준 반면, 검은개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짖고, 어쩌다 문 적도 있었다.

 

그러다 한 행인이 검은개에게 물렸고 할아버지에게 따지러 갔다고 한다. 책임을 져달라고 행인이 요구했지만 할아버지는 나몰라라 했다고 한다. 결국 경찰이 집에 찾아왔고 일을 해결하느라 부모님이 진땀을 뺐다.

할아버지는 딱히 뭐 스트레스 받을 것도 없으면서 뜬금없이 검은 개에게 화가 나 있었다. 나몰라라한게 누군데..

 

잔뜩 화가난 할아버지는 이내 우리가족이 밖에서 각자 일하고 있을때 검은 개를 잡아다 큰 통에다 담아 끓여버린 것이다.

집에 처음으로 온 나는 무슨 빨래삶는줄 알았었다. 냄새를 맡기 전까진 말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검은개의 흉측한 뼈만이 남은 모습을 보고 기겁했다. 할아버지에 대해서 조금 싫어하는 감정은 갖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완전 증오로 바뀐 것 같다.

 

할아버지는 이통안에 담긴걸 혼자서 드실 것이지 이걸 누런 개 눈앞에 보여줬다. 나는 강아지가 공포를 느끼고 적개심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두눈으로 봤다. 이후 몇달동안 누런강아지는 할아버지를 절대 따르지 않았고 잡혀먹히지 않으려고 절대 허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뛰어다녔다.

 

이 일을 떠올려보면 나는 이러한 경험과 여러 이유를 바탕으로 개고기를 못먹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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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NoWHere (2016-07-12 12:49: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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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군..
아이콘 WG완비탄 (2016-07-12 12:50: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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