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의 단편들은 뒷맛이 굉장히 쓰군

세편정도 읽으니 너무 우울해진다

이 맥없이 허무하고 먹구름 낀듯한 느낌이 매력이겠지만

오늘 읽은것중에선 '염소는 힘이 세다'가 제일 좋다.

힘에 대해 컴플렉스를 가진 어린 소년이 현실의 힘 앞에 무력함을 느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현실에 순응해버리는 그 느낌이 좋다구

저는 갓갓 1967갓 갓갓을 제일 좋아함. 제목부터 글까지 단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음. 그런 작가가 뇌졸중으로 작문의 능력을 잃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

갓갓 1964갓 갓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