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클랜 이야기

"안녕하세요 클랜 홍보 게시글 보고 가입신청합니다~~"

 

를 시작으로

 

"보이스 플레이는 듣는것도 되고 말하는것도 되는데 중딩이라 거슬리지 않게 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가입인사가 엊그제 같다. 이걸 본 클랜마스터분은 무슨 생각이 드셨을까

 

 

클랜에 가입하고 가볍게 테스트 해보고 게임 같이 하면서 보이스 플레이 중에서 브리핑과 오더에 대해서 배우고, 샷빨 올리는 방법, 유명 게이머 플레이 영상, 감도 설정 등등 많이 배웠다.

그리고 클랜전도 해보면서 여태까지 했던 게임과는 다른 무언가 짜릿함도 느꼈다.

그렇게 클랜전을 하다가 한국에서 유명한 클랜들과도 붙어서 이겨보고

"오오 이클랜 강하다"며 커뮤니티에 소문이 났던 게 나는 왜 그리도 신이 났을까

암튼 이렇게 클랜활동을 하면서 게임하던게 즐거웠었다

 

하지만 게임만 주구장창 하면서 사는것도 얼마되지 않았다.

 

클랜을 떠나면서 썼던 글 내용 중에..

 

"1년 반동안 재밌게 했고 실력도 늘고 클랜전도 해보면서 게임하면서 이렇게 짜릿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고등학교 입학해서 주말밖에 시간이 안날뿐더러 게임 당분간은 못할거 같네요 ㅜㅜ 나중에 뵈요"

 

라고 적고 클랜에서 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들어와서 더 논거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공부할걸..

 

 

비록 서로 얼굴도 모르는(카톡 프로필사진과 페북을 통해 얼핏 보긴 했지만) 사람들이랑 같이 게임하면서 열심히 활동했던 클랜이었고 항상 보이스 켜고 게임해서 클랜사람들이랑 많이 친해졌었다.

 

 

그런데 이 클랜을 떠나고 올해 초와서 스타2 클랜 들어가보고, 지금은 오버워치 클랜 알아보고 있는데

이때만큼 정이 안갈 거 같다.. 왜일까?

워3 할때만 해도 클랜이 정말 즐거웠는데... 지금은 게임 길드 들어가도 별로 정이 안가고 좀 더 쉬운 파티찾기 정도로만 느껴짐

클랜은 재미가 음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