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좀

내가 4월 쯤 만나던 전 애인 J가 있음

음.. 되게 잘 맞고 보고싶고 그런 사람이었음

말로 표현이 잘 안되는데 태어나서 내가 만난 1x명의 애인 중에 정말 최고로 잘 맞았고 좋아했음

물론 그쪽도 날 엄청 좋아해줬고 (고백한 것도 그 쪽이 먼저)

내 인생을 바꿀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음

 

근데 그러다가 서로 불가피한 이유때문에 헤어지게 됨 (이건 각자의 사정이라 물어보면 답변은 해드리는데 별 건 아님)

그리고 J는 날 완전히 잊으려고 페북도 차단하고 카톡도 다 무시하고 번호도 바꿈 비트윈같은거야 당연히 깨버리고

난 엄청 힘들었음 한 한달간 거의 패닉이었던듯

연락도 못 하고 지낸다는게 너무 서운하고 힘들었음 

 

그리고 지금 애인 S를 만나 사귀게 됨

음 착하고 재밌고 정말 좋기는 한데... 자꾸 J생각이 나서 그게 맘이 불편함

재밌고 착하고 잘 맞고 그런데 생각이 나는건 J고 꿈에 나오는 것도 J

그렇다고 S가 안좋냐고 하면 그건 아닌데... 무척 애매한 상태

 

이 얘기들을 친구나 지인한테 하면 다들 너 S한테 나쁜 짓 하는구라고 하더군요

그게 맞나요? 헤어져야 하나? 그건 싫은데 흠..

근데 글이 두서가 너무 없네

음 나쁜짓하는것 맞다고 생각해요

왜지.. 전 S도 사랑하는 거 같은데요

저라면 s랑 잘 지낼듯
J는 어째서 연락차단을 했나요?
별 이유 아닌데 차단하는게 좀...

삼자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보셈

J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나한테 정 완전히 떼려고 그런다고 하더군요
그 후에도 제 걱정을 많이 했다곤 하는데 아니 그러면 연락하면 되잖아 ㅠㅠ 답답

S를 J보다 덜 사랑하는군요

J가 정리된다음 S를 사귀어야죠 S가 님만 생각하면서 섹스하고 있는데 님은 머릿속에 J가 들어있으면 그건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S가 불쌍함

연락하면 자신이 주체할수 없을거라 생각해서 그런거일수도 있죠

나쁜놈..

J군 이름 외치면서 S랑 할겁니까?

아냐 평소엔 S 생각만 하다가 J 생각이 무의식중에 침투함
이름이 섞여서 떠오를 때도 있고

근데 S랑 사귀는 님도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님. 걍 J 생각하는거 안 들키고 S랑 사귀고 S한테 모자람 없이 하면 딱히 표면적으로 문제는 없고.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웃음 터졌다

맞아 나 사귀면 엄청 잘해준단 말이야 편지도써주구 선물도주구 얼마나귀여워!!!

공고닉 중에
STJ 닉 쓰시는분 있던데
T는 티란데...이런 우연이

그정도 연애 하셨으면 연애 문제에서 조언이 무쓸모라는걸 아실텐데

S는 살게라스야?

그냥 썰 풀고 싶은 거;

사실 내가 나쁜 사람인 걸 아는데 털어 놓을 데가 필요한거에요
이런 것까지 말하게 하다니 수치스럽다 >////<

뭐 어떻습니까 S한테 잘해주고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에휴 도M도아니고

도M도
뭔가 귀엽다

누가 T고 누가 B?

음 저는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포지션이라 상대에 맞춰주는 타입이거든요

올라운더라니..

히오스에 적합한 인재

S랑 사귀고 일주일됐나 J한테 연락온 꿈을 꿔서 씻고 꾸미고 이제 나가려는 찰나에 깼는데 진짜 그 하루 종일 가슴 먹먹하고 눈물나려 했던 기억이 남

이게 아... R님 시점에서만 보니까 스토리가 또 이렇게 되네

J시점에서 스토리가 필요하다... S랑 사귀는 R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으로.....

J는 내가 누구랑 사귀는지 모름 애인이 있는지도 모를 듯

내 얘기 꺼내기만 해도 뭐라 한다고 함 이제 괜찮아졌는데 왜 그 얘길 꺼내서 신경쓰이게 하냐고

어차피 지금은 연락이 오든 그쪽에서 연락을 하든 서로 상황상 보지도 못함

R에게 애인 S가 생긴 것을 깨달은 J는 결국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R에게 뛰어가고 마는데.....

나도.. 나도 만질거야!

얘길 꺼내는데 신경쓰인다는건 아직 잊지 못했다는 뜻이다.
진짜 잊으면 어떻게 살고 있다더라 하면 ㅇㅇ 그래에서 끝남

j를 잊으면 되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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