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갓빵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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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21 17:56:34 KST | 조회 | 497 |
제목 |
[웹갤문학] 다음 레진 작가 파티 망상...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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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사옥에서 벌이는 친목파티... 즐거워야 하는 자리지만 이번 파티는 분위기가 많이 무거웠다. 지난번 메갈리아 대란으로 많은 작가들이 휩쓸린데다가 사내 분위기도 좋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영조 (옮긴이:조ㅈ금지단어)작가님 괜찮으세요? 이번에 트위터도 닫으셨던데"
"아 네 괜찮아요 그리고 트위터는 뒷계로 계속 하고있어요. 친구들이 항상 위로해줘요"
"정말 한국 네티즌들 가증스럽지 않나요.. 재밌게 볼 때는 언제고 페미니즘 지지 발언 하나로 그렇게.."
"프레임 씌우기에 안달이난 종자들이죠.. 미소지니에 대한 이해없이 포스트 모더니즘적 가치를 무비판적으로 함양하니 그런 반응이 나오는거에요"
작가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열변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아마 쌓인게 많았으리라. 외래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뭐라고 떠들어대는 모습이 퍽 지식인같아 보였다.
"진짜 메갈4는 메갈이랑 다른 싸이트인데 알지도 못하면서..."
"그깟 티셔츠가 뭐라고..."
"애초에 페미니즘 이퀄 메갈이라는 생각자체가 잘못됐..."
"한남충 재기해야..."
작가들은 의기투합하여 트위터에서 마저 하지 못한 얘기들은 토해내기 시작했다. 한남충들은 이해못하는 고상한 커뮤니케이션에 그들은 기분이 꽤 좋아졌다. 그렇게 대화는 과열대기 시작하고 사회에선 생각치도 못할 말들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6.9cm 실ㅈㅗㅈ아웃!"
"넥슨 여혐 기업 아웃!"
"우린 당당한 갓치녀!"
그 때 한 작가가 탁자를 탕하고 내려쳤다. 그리곤 자리를 박차고 그대로 파티장소를 나가버렸다. 다른 작가들은 깜짝 놀라 술렁대기 시작한다.
"뭐야? 왜 그래?"
"쟤 걔잖아 여혐만화 그린 애"
"아... 걔? 뻔뻔하기도해라 여기가 어디라고"
그의 빈자리에는 빠진 머리카락만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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