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잃어버렸다

망했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머릿속은 새하얀데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오버워치 하겠다고 나온게 잘못 된 것인가, 친구를 만나려고 한게 문제였나

 

진짜 지갑 없으면 큰일인데 왜 하필 진짜 와 허허 멘탈이 감자칩 뭉게듯 힘없이 부서진다

 

지갑 없으면 내일 출입증이 지갑에 있어서 출근도 못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돌겠다 정말 나란 존재는 왜 이 아까운 산소나 허비하면서 추잡한 생명을 연장하는걸까

 

갸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떨어트릴 만한 곳을 넘어서 집에서 피씨방까지 걸어온 길을 다 찾아봤는데 없으면 어쩌라는걸까

도데체 어떤 도덕교육을 덜 받은 헬조선의 시민이 나의 탐스런 지갑을 가져간거냐아아아아으으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

돈만 가져가고 며칠 후 지갑만 우편으로 배달

가까운 파출소는 어떰

다행이라 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지갑에 현금은 꼴랑 천원뿐이었습니다. 근처에 파출소를 지금이라도 가봐야겠네요... 없을 것 같긴 하다만 아 진짜 요즘 왜이러지 진심으로 ㄱ죽어버리고 싶다

저도 잃어버려서 멘붕하고 있었는데 카드사에서 전화왔었음.
지하철 보관소에 있다고 찾아가라고 함.
운좋으시면 그러실겁니다 화이팅

위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