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umik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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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31 15:40:01 KST | 조회 | 548 |
제목 |
이번 사태 보면서 남보고 손절 선긋기 잘하라고 하기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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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보고 사상검증 강요하기 전에
자기들부터 내부의 사쿠라들 사상검증좀 했으면 좋겠음
말로는 진정한 페미니즘 어쩌고 떠들면서
속을 까보면 페미니즘과 이번 사태를 구분하지 못하고 공격하는 건 매한가지고
대한민국에 진정한 페미니즘은 원래부터 없었다는 둥
페미니즘이 남자에게 해준 게 뭐냐는 둥
이딴 개소리나 하고 있는 양반들이 지천에 깔려있으니
아무리 지금 사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려고 해도
난 어차피 당사자가 아니고 싸움에 깊숙하게 개입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 눈 앞에 거슬리는 걸 우선적으로 반박하지 않을 수 없음
메갈이 아무 상관없는 남자들을 적대시해서 어그로를 끈 것처럼
아무 상관없는 내 눈에 이상한 헛소리가 보이면 그걸 먼저 적대시 하는 것 역시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겠지?
진정한 페미니즘이 존재하나 마냐를 따지는 것 자체가
여성의 규격화 혹은 순수주의인거고
페미니즘의 극단화는 전략적으로 멍청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지만
페미니즘이 남성에게 불편함을 준다는 건 사실 피할 수 없는 거임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오던 게 어느 날 '그거 사실 잘못된 거야' 라는 소리 들으면
어느 누가 불편하지 않을 수 있는 거지?
페미니즘이랑 별 상관없는 예를 들어보자면
업무상 당연히 여자 끼고 술접대하고 그런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유부남에게
'너 그거 마누라에게 허락 안 받았으면 엄밀히 말해 바람핀거다'
이렇게 말하면 발끈하는 사람이 대부분임
자기는 바람피우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하거든
평소에 아무 문제없다고 철석같이 믿고 행동했던 문제들이
사실 알고 보면 문제가 있다(그게 진짜이든 아니든) 라는 소리를 들으면
불편해지는 건 너무 당연한 건데 남자에게 불편하지 않은 페미니즘?
그럼 그걸 구지 페미니즘이라고 붙여야 할까? 그냥 보편인권이라고 주장하면 그만이지
유명한 이야기가 인도에선 여성의 명예살인을 막았던 영국 사람이
영국으로 돌아가서는 여성 참정권을 반대에 앞장섰던 이야기가 있음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만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그 마인드가 문제인거지
물론 상대가 주장하는 권리가 사실 정당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근데 일단 불편함은 감수하고 그 다음 생각을 해 봐야 나오는 결론 아닌가?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난 이글에서 메갈에 대한 어떤 쉴드도 하지 않았음
자기들은 일반화의 오류라고 분노하면서
은그슬쩍 자신의 일반화의 오류는 정당화하려는 인간들에게 빡친 것
항상 말하지만 세상은 절대 불편하지 않거나 순수한 방식으로 변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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