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를 써야하는데 적절한 단어를 모르겠습니다..

이게 상황을 설명하자믄 공사장에서 아침 조회를 하고 체조 도중에 어떤 사람이 쓰러지게 됩니다.

여기서 작업 반장이 쓰러진 사람을 휴게실로 옮기고 주변 사람이 왜 구급차를 부르지 않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부분인데 

어떤 대사를 써야할지 잘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ㅠㅠ

 

작업 반장이 말하는 게 어떤 거냐믄

 

요즘 이런 사고가 자주나서 구급차를 무슨 중국집마냥 부르고 있고 또 이런 사고가 누적되어서 지금 외부에서 평판이 개판이고 

연말 검열? 정산? 이라고 해야하나(공사장 시스템을 잘 몰라서...) 이게 머지 않아서 이런 일이 지속되면 이제 투자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이 사람 얼굴 붉은 거 보면 그냥 술이 안 깨서 그런 거 같으니 몇 시간 쉬게 하고 깨어나면 경고 주라는 식으로 대사를 칩니다.

 

이 말을 대사로 치려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무지해서 모르겠는 부분이 연말 뭐시기 때문에 걱정하는 부분... 

용어는 모르겠고, 사고 자주 나면 그 뭐냐 안전검사 받는 주기가 짧아진다고 하던데... 뭐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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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읽어보시면 될듯

검열 정산 그런 있어보이는 어휘 말고
평가라는 쉽고 실생활과 가까운 단어가 있네요.
연말 평가에서 점수 낮게 나오면 투자 끊긴다고!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략

연말에 결산 앞두고 안전점검 받고 싶습니까? 위에서도 주시하고 있는데 이러다 이제 투자도 못 받고 폐건물 돼서 우리 장례식장으로 쓸 수도 있어요! 하는 식으로 말하면 될듯... 싶습니다!

아니믄...

연말에 결산 앞두고 안전점검 받고 싶습니까? 평가 점수는 이미 바닥일테고 위에선 주시하고 있는데 이러다 이제 투자도 못 받으면 이 건물 폐건물 돼서 우리 단체 장례식장이 될 수도 있어요! 라던가...

작업반장을 한번 상상해보자..
50대 초반인 그는 유복하진 않지만 튼튼한 신체와 깡다구로 80년대를 뛰넘어온 현장의 베테랑.
잔뼈가 굵지만 법률 용어와 지식보단 현장에서 몸으로 익혀온 노하우가 바로 그의 저력일테다.
앞서 제시된 상황에 작업반장이 어떻게 대답할지를 떠올리려면
작업반장 또한 같은 질문을 던지던 하급 인부시절로 돌아가봐야 할 것이다.
그가 신참일 시절의 작업반장은 전란때 입었던 군복에 시멘트가루로 분칠을 한채
정신력과 전투력을 연신 짖어대며
정규교육대신 폐허와 전장을 누볐던 지난날을 과시하는 퇴역한 전사였을 것이다.

"XX야 쏘장이 지랄하는거 보고싶어?"

모르긴 몰라도 행정을 맡는 높은 양반들을 거슬리게 한단 사실을 전하는 그 짧은 윽박이
젊은 시절 작업반장을 지배한 교편이었으리라.
다시 현재의 작업반장을 만나보자.
아무리 무관심해도 사회의 변화란 무섭게 빠른 것이고 또한 개인이 온전히 따라잡기에 버겁기도 한것이다.
그는 강인하지만 무식하며 독재적인 젊은 시절의 작업반장을 비판하면서도 닮아있을 것이다.
'나는 그와는 달라', '나는 그보단 낫지'
아마 큰 차이는 없더라도 세월의 변화가 전달하는 압력만큼의 세련된 변화를 주고자
마음먹은 그였을 것이다.

"...사무실에서 난리나니까 좀 기다려보쇼"

이런 사소한거 가지고 산재 처리하는 회사에 누가 투자를 해?

술 덜 깬거 같으니까 일단 눕혀놓고 정신 들 때까지 좀 지켜보자구

ㄴㄴ 님좀짱

공장에서 익혀본 경험으로 짧게 적어보고 싶었는데 ㅃㅇㅇ님이 정확하시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