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북미 애니메이션의 흥행 세계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일단 2010년대의 보편적 명작으로 불리는 프로즌(겨울왕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겨울왕국이 달성한 의의는 세 가지가 있음

 

1. 엄청난 애니메이션 그래픽의 진보를 보여줌 (이게 사실 제일 중요)

2. 가족애와 별 상관이 없었던 '눈의 여왕' 동화를 각색해서 훌륭한 가족애 영화로 만듬

3. 라푼젤 이후로 절멸했다고 볼 수 있었던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림

 

겨울왕국이 오롯이 작품성과 동일한 만큼의 흥행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면 나머지 작품들은 참 아리송함

특히 일루미네이션 괵쳐스의 미니언즈는 진짜 정말 완전 아무런 내용도 없는 캐릭팔이용 영화인데 프로즌의 흥행 성적을 압도함;

근데 또 그 일루미네이션 괵쳐스에서 메시지를 담아서 야심차게 제작한 마이펫의 이중생활 영화는 그냥저냥 준수한 영화로 지나감

그냥 뭔가 보이지 않는 물을 잘타는게 중요...것보다 짤방이 묘하게 중독성있네

창작자 입장에서는 덕후 새끼들 입맛에 맞춰줘야 하나 자기들 신조를 지켜야 하나 일관성이 없어서 환장할 노릇임

근데 영화사 입장에서는 덕후들 신경 안 써도 됨 일반인을 잡아야지

그래도 2차 시장을 생각하면 덕후를 잡는게 유리하지 않을까요?
일반인은 영화관에서 한번 보고 끝! 이럴 것 같은데...

일반인들 잡으면 2차시장도 잡히는게 일반적임 덕후들 취향이라고 일반인이랑 크게 다른게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