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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uber
작성일	2016-08-21 05:32:56 KST	조회	575
제목	불면증에 뒤척이다 생각해본 강화복에 대한 잡생각

각종 문화매체에서 강화복이 등장하면 그것은 더 무거운 무기와 더 무거운 중장갑을 의미하지만, 이거 완전 근대의 거함거포주의 잖음; 스팀펑크 같은 세계관에서는 통용될지 몰라도 현대 무기체계의 연장선상에서 따져보자면 역시 [더 많은 중량]은 더 큰 용량의 배터리, 더 많은 전자장비의 탑재를 의미한다고 생각함.

현대의 함선들이 과거랑 비교도 안되는 엔진기술의 발전속에서도 결국 함포와 장갑을 포기하고 레이더+미사일 플랫폼이 되었듯이강화복 또한 개인이 휴대가능한 전자장비의 증가가 가장 큰 의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기초적인 통신장비부터 시작해서 통신장비과 연계한 네비게이션과 지휘 시스템, 피아식별장치, 화기 조준에 보정이나 도움을 주거나 목표 선정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들. 당연히 최종 결정은 시스템을 장비한 개인이 하는걸로..

-스타크래프트 해병이나 워해머 스페-스 머륀들 보면 일반적인 인간 병사는 쉽게 들고 다닐수 없는 중화기들을 개인 소화기로 다루는 모습이 보이지만 전면전 상황에서 강화복vs강화복이나 강화복vs기갑 같은 상황이 아니면 아무리봐도 저건 화력의 낭비임. 거기다가 역시 중량의 문제로 보면 화력이 크면 클수록 중량도 비례해서 늘어나게 되고 화력이 낭비되는 만큼 중량도 그만큼 많이 차지하게됨.

현대 인명살상에 있어서 화력은 5.56mm 소총탄으로도 충분.

거기다가 인간의 손은 도구적으로 따졌을때 매우매우매우 유용한 도구임. 어차피 총 조준해서 쏘는거야 기계로 대신하면 되잖아. m16 개머리판 총 손잡이 같이 쓸데없는거 떼고 노리쇠 구동부랑 총열을 터렛에 달아서 어깨나 등에 달아놓고 헬멧의 HUD로 사용자가 타겟지정해주면 기계가 자동으로 탄도 계산해서 조준 발사하게끔하는게 훨씬 효율적이지 않나?

그리고 남는 손은 전자 기기를 사용한다던가 추가적인 장비/화기를 다루는데 사용하면 추가적인 이득이고.

강화복 입고 소총을 견착해서 쏘는것만큼 비상식적인 모습도 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래도 역시 방호력을 따지지 않을수가 없을것 같다. 아무리 전자기기 빵빵해도 사용자가 죽어버리면 무쓸모니까

사실 강화복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도 장갑 강화가 제한적이라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전차 중량의 대부분이 장갑의 무게고, 과거 2차대전시기 이전까지 전함도 마찬가지. 과거 프롭기 시절이야 장갑에 어느정도 신경 썼다지만 현대의 전투기들은 장갑이나 방호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이유가 중량 문제이기도 하고. 대신에 발전한게 스텔스이긴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이 많이 쓰는 RPG만 해도 최소 200~300mm의 관통력이 나오는데 온몸에 두께 30cm의 강철판을 두르고 다닐수 없잖아;

근데 이것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함. 방법은 장갑을 중요 부위에만 집중 시키는거.

일단 RPG 같은 대형 로켓탄들에 대한 방호는 제끼고 가슴 정면과 눈부위를 제외한 머리 정면은 12.7mm같은 중기관총에 대한방호를, 팔다리는 5.56mm이나 7.92mm의 소총탄에 대한 방호력을 가진 장갑을 달고 그 외 부위는 파편 방호 정도만 보장하는것

뭐 팔 전완부에 20mm이상의 기관포급에 대응 가능한 장갑 떡칠해놓고선 방패처럼 사용하는것도 가능할 듯. 총 어떻게 쏘냐고? 터렛 있잖아

RPG 같은 로켓무기들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전차 K2 흑-표에도 설치'될뻔했던' 하드킬 시스템으로 대응할수 있지 않을까 함

어차피 전자장비야 빵빵하고 그정도 탄도계산이야 스마튼폰 정도의 전자장비로도 가능. 다만 터렛을 하나 더 달아야될 수도 있는데 기존에 달려있던 터렛이랑 통합할수 없을까함. 화기 발사 도중엔 기능에 제한이 올려나...

아니면 열영상 장비야 빵빵할테고 연막탄 휴대수량도 넉넉할테니 연막을 이용한 차폐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