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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로코코
작성일 2016-08-27 16:11:35 KST 조회 1,448
제목
왜 일본 문화는 어린 여자에 집착하는가

미성숙한 인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는 대부분 사랑스럽다. 아마 명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이런 '청소년 영화' 부류에서 언제나 선두였다. 그 자신의 영화 산업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와중에도 말이다. 자국의 위대한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본 대중들은 반성해야 한다.

 

일본 문화 특유의 서정성 코드가 청소년, 그 중에서도 어린 청소년 여성에 대한 반쯤은 관음증 섞인 시선과 이어지는 이유는 아직도 의문이다. 나는 순수함을 동경하거나 경외하는 시선에 대해 언제나 불편함을 느껴왔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순수함 말이다...사실 그것은 순수함이 아니라 퇴행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퇴행적인 상대는 나보다 약하기 때문에 내가 조종하기 쉽고 리스크 없는 관계를 가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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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Tootie (2016-08-27 16:14: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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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 명문
포더윈터 (2016-08-27 16:22: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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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학원물을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미성숙함에 대한 열망으로 해석하는 건 아다리는 맞는 해석일지는 몰라도 저는 그런 해석을 좀 반대하는 편임. 그렇게 냉소적으로 바라볼거라면 차라리 "모든 이야기의 소비는 대리만족의 방향이다. 이야기의 생산자들은 이루지 못할 꿈을 소비자들에게 팔고, 소비자들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집단적이고 일시적인 최면에 걸리기 위해 이야기를 구입한다." 하고 밀고 나갈수도 있죠. 어쨌든 전 이런 해석은 좀 그럼...
로코코 (2016-08-27 16:30: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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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특정 미디어 장르를 겨냥한 이야기가 아님

그리고 모든 이야기 소비의 주 원동력은 당연히 대리만족입니다
더러운트럴 (2016-08-27 16:33: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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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 소비 계층을 청소년으로 잡고 있으니까 그런 캐릭터들이 나오는 건데요. 라이트 노벨 쪽에서는 주 독자층인 청소년들이 학교와 동급생이라는 커뮤니티 밖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우니 인물 관계를 동급생에 맞춰서 플롯을 짜라는 권유가 나올 정도에요. (모 노벨 총 편집장님 한테 들음) 그 문화를 성인 오타쿠들이 소비하며 성적으로 치우친 문화가 따라 나서는 건 또 별개의 문제.
더러운트럴 (2016-08-27 16:34: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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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포니 같은 것도 처음 주 타겟은 유아인데 거기 성인이 붙어서 말박짤이 나오고 그러는 거자낭
유키피디아 (2016-08-27 16:35: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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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이 10~20대니까 당연히 어린 여자가 나오죠
더러운트럴 (2016-08-27 16:39: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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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상대로 장사하는 매체에 몸도 마음도 30대인 여자를 여주인공으로 등장 시키면 과연 그걸 재미있어 할까... 너무 어른의 기준에서 작성된 이야기 같음.
유키피디아 (2016-08-27 17:23: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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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이 10~20대인데 아지매나 아재 나오면 누가 좋아하겠음
아이콘 [사채업자] (2016-08-27 18:24: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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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특정 장르나 가상의 창작물 등에 초점을 맞추려 들면 여러분 같은 해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문화가 저런 여자 청소년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 때의 원조교제 유행은 물론이요, 성인AV에서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교복과 교복을 입은 존재에 대한 열망이 범장르적으로 존재하죠.
그리고 그런 문화에 대한 영향을 쉽게 받게 되어버리는게 당연히 청춘 영화나 뭐 애니, 만화, 라노벨 등인 것이죠. 주인공이 성인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옆에 이상할 정도로 남을 잘 돌봐주는 여고생이 있는 경우, 종종 보아왔던 것 같습니다. 만일 어린 여성 캐릭터들의 등장 수 통계를 낸다 하면 일본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고.비단 소비 계층이 청소년이 아닌 경우에도 '여고생'의 등장은 유독 눈에 띕니다.
한국도 일본 덕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보구요(그게 아니더라도 음악계의 아이돌에 대한 인기나 몇 남성들의 영계에 대한 집착 등을 볼 수 있고)

일본 살면서 지하철을 당연스럽게 써왔는데, 벽에 치한 주의에 대한 문구가 써 있는걸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거기 나오는건 너무나도 뻔할 정도로 나빠 보이는 아저씨와 교복 입은 여자아이였습니다. 더 재밌는건 그런 캠페인의 목적을 담은 포스터에서 유독 여고생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는 거였죠.
아이콘 NRPU (2016-08-27 19:20: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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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콘이라고? 그렇다면...꽤 많은 일이 이해가 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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