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더러운트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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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9-07 17:05:09 KST | 조회 | 639 |
제목 |
우리 동네도 백X원 가게에 지배당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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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X원 떡볶이를 먹고 백X원 커피를 뽑아 돌아가는 길에 백X원 맥주집과 백X원 중국집을 보았으며,
최근에 즐겼던 외식은 백X원 차돌박이 집이었다.
백X원 프랜차이즈 음식만 먹고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식문화의 지배...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같은 기업을 예시로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백X원으로 실감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대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백X원 프랜차이즈는 한국, 지구, 포함해 우주를 지배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1만 년 후의 어느 행성이 걱정 되기 시작했다...
외계 행성 식민 지배형 파괴 전함 겸용 가족 레스토랑 더 그레잇 킹 백X원 마크 식스티 투 '장엄한'이 호위함 마크 식스티 세븐과 마크 식스티 스리 두 척을 거느리고서 어느 불쌍한 파충류 종족의 행성을 공격할 것이다. 마크 식스티 세븐은 우선 나노 설탕입자 특제 소스를 행성 전역에 공급하는 거대한 인공위성 수만 대를 행성의 궤도에 올릴 것이며, 뒤 이어 수 천만 명의 조리사들과 체인점 사장들, 법률 변호사들을 이 행성의 지각에 착륙시킬 것이다. 그들이 자리를 잡고 가게를 오픈한 직후 수 억 명의 최저시급 알바생 또한 뒤를 이어 도착할 것이다. 결국 행성은 백X원 프랜차이즈의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백X원 행성이 되고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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