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정설이 뭡니까? 임진왜란.

1. 붕당으로 인해 올지 안올지 회의 죽어라 했다가 안온다로 결정. 그리고 개전

 

2. 올진 알고 있었으나 침공 규모 오판.

 

3. 올줄도 알고 침공규모도 제대로 계산했지만 제승방략 헛점이 제대로 찔리면서 붕괴.

제승방략 체제의 문제가 있던건 확연했고 실록보니 대충 이상한 낌새는 눈치챘던거 같은데

이전의 삼포왜란이 5천명 정도고 이성계의 황산대첩도 최대 2만이니까 많아봐야 그 언저리겠거니 하고 준비했는데 15만이나 건너왔고 그 빠릿빠릿함도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서 당한거죠 상륙 다음날에 1만8천이 동래성을 둘러쌀 정도로 신속할 거라곤 생각 못한것이죠

2+1?
올껀 알았지만
내부에서 규모문제로 붕당 패싸움 => 생각 이하 규모만 대비

15만이면 대체 얼마나 건너온건지 ㄷㄷ...

15만이면 그 당시 국가 규모를 생각해봤을 때 정말 총력전이네요

히데요시가 1590년(임진왜란 2년전) 호죠씨를 칠때 동원한 병력이 22만입니다. 물론 당시 체제상 그 22만이 다 히데요시 부하는 아니었지만 히데요시가 일본 전체의 병력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었죠. 히데요시는 자신을 적대하던 점령지의 영주로 자기 부하들을 앉혀놓고 그 땅의 병력을 차출해서 조선침략을 합니다. 즉 임진왜란때 15만 왜군의 상당수는 원래 히데요시한테 적대하던 병력으로 끌려온겁니다. 예를 들면 고니시와 가토의 병력(각각 대략 2만)이 온 히고 땅은 히데요시가 다른 성씨로부터 뺏고 고니시와 가토를 각각 절반씩 앉혀놓은 곳이죠. 프로이스의 일본사 보면 조선침략에 끌려가는 병사들이 가족하고 헤어질 때 더이상 이승에서 못보겠구나 하고 우는 부분이 나옵니다. 물론 그렇게 울던 사람들이 조선 와서 조선사람들을 죽여댔죠.

1군 고니시의 1만8천명은 상륙 당일 부산진의 600명을 죽이고 다음날 동래성을 포위해서 조선군3000명이 포함된 20000명을 학살하는데 그 시신을 동래성의 해자에다 집어던진 것이 10년전 쯤 지하철 공사하다가 발견되었습니다. 처참하죠... 임진왜란1592에서 유골 보여주더군요. 지금 박물관에 보관중이라고 합니다.

수비니우스//당시 일본군 전쟁문화랑 우리나라 전쟁이랑 많이 달랐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단적인 예로
'?!?! 우두머리가 튀어?! 성안에서 죽어라 항전하다가 함락당하면 배 가르는거 아니었어?!'같은거 말입니다.

zhuderkov / ㄴㄴ 꼭 그렇진 않았습니다. 다이묘가 성에서 항전하다 죽은건 튈곳이 없었기 때문이죠. 튈곳이 있으면 다이묘들은 열심히 튀었습니다. 물론 튀어야 할만큼 밀리면 보통 대세가 끝장난 경우가 많긴 했지만, 반드시 성과 함께 지키다 죽는건 아니었습니다. 전국시대 보면 튄 다이묘 종종 나옵니다. 물론 튀고 객사한 경우가 많고, 갈데가 없으니 그냥 성에서 죽은 경우는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