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숭이가 아냐, 과학자다

이것은 오버워치 내 소수종족 취급에 대한 가혹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다.

영특한 지능을 가진 세계 최초의 원숭이 로켓과학자 윈스턴은 로즈 장학생 특혜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항공우주와 물리학을 전공했다. 동족 차별도 아직 극복하지 못한 어수룩한 인류가 하물며 원숭이에 대해서는 어떠했겠는가? 윈스턴은 노골적인 "바나나 천장"에 절규하고 낙담하며, 인간-엘리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을 명예-인간으로 튜닝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원숭이적 정체성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Recall 트레일러는 <인간을 결과가 아닌 그 가능성으로 봐달라>는 윈스턴 박사의 요청에 대한 (원숭이)윈스턴의 비틀린 대답을 보여준다.

"난 원숭이가 아니야, 과학자라고!"

난 흑인이 아니야. 경비원이다.

난 퍼리야. 퍼리다.

난 아니다. 이 악마야.

난 악마다. 이 아니야

난 인간이다. 내 이름은 스벤이다.

난 브로니야. 버겔럼이다.

ㄴ 이 천하에 몹쓸 놈

나만 스벤 생각한게 아니었군 뭔가 반갑다

난 시그마다. 바이러스다.

난... 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