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관련 썰이나 기사를 보면 우리학교 별종인듯

다른 학교에서는 가만히 앉아있으라는 지시를 내리거나 지진이 사라졌으니 정숙하고 야자하라는 지시 등등 안전불감증 스러운 대처를 보여주고 밖에 대피한 학생에게 벌을 줬다는 것을 봤습니다.

 

저희 학교는 지난번에는 다들 악 졸라 무서웟 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지진때 좀 약하다 싶었지만 갑작스러워서 싹다 밖으로 뛰쳐나가서 운동장에서 벙쪄있다가 줄맞추라는 지시받고 반별로 줄맞추는 겸 야자짼 애들 체크... 그 중에서 걸린 애들 그날 운 진짜 없었을듯

 

두번째 지진땐 여태껏 느낀 지진중에 젤 큰거 같아서 죽기살기로 뛰쳐나갔습니다

이번엔 알아서 다들 줄맞춰서 서있었음

 

싹다 나가서 나간 학생 일부에게 벌줄 일도 없고, 방송으로 지시하기 전에(뭐라 지시했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운동장으로 나가라는 지시가 아니었을까 싶음) 싹다 나가버려서 이런일이 없었네요

 

운동장에서 선생님들이 다들 질서있게 나와서 줄서있다고 칭찬하고 훈훈했음

기숙사 무서워서 하루만 외박으로 집가서 자고 오겠다는 핑계도 다 들어주고 말이졍

조... 좋은 학교다

공립이에요? 사립이에요?

줄맞추는겸 출첵이라니 지구가 잘못했네

더 큰 지진이었다면, 전자의 학교는 몰살 후자의 학교는 생존

공립입니다

저런 학교 선생님들 포상하고 사례를 마구 퍼트려야

엥 뭐지 취업한사람이라서 학생인줄 몰랐다

다음주부터 탈-급식입니다 우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