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설명드리자믄 학생들이 좀비들에게 쫓겨 학교에 갇힌 상황입니다. 언제 구조될지는 알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어른들이(선생, 교장 같은) 애들을 관리하는데 거대한 헬기 소리와 함께 어른들이 학생들을 버리고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혼란과 분노가 가득한 상황 속에 상대적으로 학생이 절대 다수인 학교 안에(마찬가지로 버려진) 남은 어른들은 신뢰를 모두 잃게 되는데 여기서 새로운 인물이 급부상하고 그 인물은 학생 회장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발하는 일진 무리 다수와 패권싸움이 벌어지고 학생 회장 무리가 이겨 가장 큰 힘을 얻게 됩니다. 패배한 일진 무리는 강당이 아닌 빈교실 같은 곳으로 쫓겨나고 그렇게 학생회 애들이 학생들을 관리합니다.
여기서 모종의 이유로 쫓겨나지 않은(설명하면 복잡해서) 일진 한 명이 있는데 이 놈이 이케저케어케 하여 자신의 무리를 이용해 학생 회장 무리를 이기고 강당을 차지합니다. 이제 강당에 남은 학생들은 이 놈의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강당엔 많은 식량이 있고 학교 안에서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이 놈의 목적은 애초부터 식량과 여자였으며 자신이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곳을 나가도 좋다고 말합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총 같은 큰 위협 도구가 없는 상황 속에서 애들이 순순히 따를까 싶은 부분입니다. 일단 강당에 남녀 비율은 2:8 정도로 남자가 적습니다. 쫓겨난 일진 무리 포함해서 정확히는 갈려나갔죠. 저 놈이 강당 차지하는 부분에서ㅋ 즉 외부에서 공격 받을 확률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돕니다.
많은 식량과 안전을 빌미로 복종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백 명에서 이 백명 남짓 하는 인원들이 순순히 따를까요? 흐름 자체가 말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근데 복종이라고 해봤자 딱히 시킬 게 없네요. 그 상황에서 일 시켜 돈을 벌 수도 없으니 기껏해야 폭력, 식량, 전기 독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