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대 초의 추악한 한국 소설 시장과 성권력

사실 생각해보면 2000년대 초반의 한국의 청소년 소설시장은 '귀여니'로 대표되는 여성향 로맨스 소설과 '묵향' 등으로 대표되는 양판소가 양분하고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사실 이 두 가지를 모두 읽어보았지만 주지할 사실은 둘다 문장이 별반 특출나지가... 아니 추악하고 편견과 클리셰가 버무려져있으며 인물들은 몰개성한데다 인간성의 편린조차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해당 시대에서든 - 아니 지금까지 와서든 양판소도 굉장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긴 하지만, 오히려 인물로서 가장 욕을 먹은 개인은 귀여니 혼자였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의 글이 일정 수준을 달성했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수많은 그 시대에 범람한 일상적 소설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글도 쓰레기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가 억울할 정도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당했다는 것이다.

 

양판소와 그녀의 글을 비교하면 차이점은 이모티콘이 있느냐 없느냐 정도 밖에 없다. 플롯과 문장의 가치는 두 개 다 대동소이하다 - 매우 적거나 음의 가치를 달성했다.

 

나는 지금에야 생각한다. 왜 귀여니는 홀로 그 많은 욕을 다 들어야 했던가? 물론 그 대가로 그녀는 굉장한 수익을 올렸으며 일반적인 글을 써서는 꿈도 꿀 수 없었을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가 한 개인의 인격을 짓뭉갤 권리를 갖는 것도 아니다. 이제야 확신한다. 만약 귀여니가 여성향 양판소를 썼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욕을 먹었으리라고. 일종의 성권력은 가장 비루한 곳에서 격렬하게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워크래프트, 뱃v슈, 그리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그 정도의 차이

그리고 영화화에 성공한 당시 유일한 통신소설작가다보니까

네임밸류가 쩔어서?

귀여니가 욕을 먹은 것은 그녀가 성공했기 때문

아린 이야기를 쓴 작가도 성공했지만 그가 전방위적인 여성 커뮤니티의 비난을 받지는 않았음

"저런거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

하지만 양판소를 즐기고 쓰던 사람들(이쪽은 생산자와 독자가 완전히 동일함)이 가장 귀여니를 혐오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비릿한 아이러니일수밖에 없다

1.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윈터솔져의 수익을 이겼습니다.

2.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스토리평, 연출평, 원작고증 및 재해석에 대한 평이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윈터솔져에 비해 낮고 단순히 캐릭터팔이(할리퀸)으로 성공한것을 보면

스토리를 짤때 고증, 해석, 재해석, 복선등은 생각외로 안중요 할 수 있는 사례라고 봅니다.

3. 묵향 쓰레기 소설이긴한데
그래도 나름 묵향온라이=>타이탄온라인=>타이탄리턴즈=>신묵향으로 온라인 게임이 개발되서 나름 운영되고있습니다.
(OSMU 사례)
4. 방향성의 차이로 당시 나왔던 판타지를 영상화하기엔 국내 자본력으로는 무리가 있었다고봅니다.
수익이 확실지 않으니 투자가 에메하고요.
그나마 에니메이션도 그 연장선이고요.

5. 귀여니 소설이 인터넷체 빼면 사실 무난한 로맨스소설측에 끼는데, 국내에서 제일 무난하게 팔리는 드라마가 (막장)로맨스 드라마인것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판타지에 비하면 영상화가 쉬웠죠

6. 긍정적인 업적만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면 김성근 감독은 매우 성공한 감독 아닙니까?

전하! 아무도 여쭙지 않았사옵니다!

실은 서든어택2가 문닫은 이유도 여혐때문이었던 것이다!

아린이야기나 묵향 같은 건 최소한 소설 느낌이 났으니까...?

이 글의 주제를 양판소와 인소의 문장력 대결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게 나는 신기함

댓삭튀 할 타이밍을 놓쳤다

소설은 쓰레기와 안 쓰레기를 논할수가 없음. 사람은 자기취향인 문장력 나쁜 소설과 자기랑 전혀 반대되는 취향의 문장력 신급 소설을 두개 주면 당연히 취향따라 고름. 그런데 문장력으로 이 소설은 가치가 적다고 하면 걍 문장력밖에 볼 줄 모르는 찐따라는걸 시인하는 셈입니다.

마치 김형태는 인체비례를 못 맞추니까 쓰레기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는거랑 같죠

난 그림체가 엉망인 후타나리는 싫은데!

그런의미에서 투명드레곤은 갓갓명작이었다

난 귀여니 소설이 싫지만 귀여니 소설을 비판하는 목적보다 묵향을 비롯한 양판소 옹하는 댓글을 쓴건데!

아니... 귀여니가 똑같은 수준의 글을 쓰는 다른 남성 작가들에 비해 훨씬 여론의 집중포격 대상이 되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글인데 대체..

별로 댓글은 동의하지 않는듯하군요

귀여니 소설은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이모티콘 사용이라던지 하는 부분이 어그로 끌기 딱 좋았음

뭐 문희준은 뭘 잘못해서 욕을 먹엇나요 너무 젠더적으로 몰아가는건 별로인거같음

남자가 그렇게 썼으면 욕을 안먹었을까 생각해보면
글쎄요

전 그냥 이모티콘 난립 때문에 비난 받은거만 기억나는데...
글 못쓰는 작가가 한둘도 아니잖아요. 사실 흡입력에 문력이 필수불가결까진 아니니 뭐...
게다가 당시 여중생들은 야민정음의 조상인 외계어였나? 그 가타카나, 한자, 특수문자 총동원해서 글씨 변조하는게 유행이었다보니 '한글, 이대로 둬도 괜찮은가?' 하는 분위기가 생겨 귀여니가 찝힌거라 생각합니다.
글의 실력으로 따지면 그 어느 시대도 자유롭진 않아요.
아, 그리고 양판소도 대표적으로 욕먹은 작가도 많음.
다만, 양판소는 귀여니 작가 소설처럼 영화화 되거나 하지 못하고 게임과 같은 서브컬쳐 계열에서만 머무니까 상대적으로 언론의 매를 맞을 일이 없었고 (한마디로 양지로 못나감).
야, 대표적으로 욕먹은 작가요? 이름 썼다가 여기로 좌표 찍힐까 겁나는데.
[레벨이 올랐습니다]로 페이지를 메운 사람.

두줄 요약하면.
1. 한글 파괴라는 좋은 타게팅에 오름.
2. 영화화 등으로 양지에 드러나 타게팅에 오름.

가장 귀여니를 열렬하게 깐 계층은 양판소를 향유하던 남성계층이었습니다만

중학생때였나 어디서 귀여니가 자기 소설로 어디 국어국문학과 들어갔다고 소리 듣고 '와 그게 뭐라고 국어국문학과를;;'했던거는 생각나는데

원래 덕적덕. 하루히, 럽라, 아이마스 등 '미소녀물'을 까는 사람들 상당수는
소년만화 등을 빠는 여튼 같은 서브컬쳐계죠.
애초에 일반인(이란 표현이 이상하지만 여튼)은 깔 가치도 못느끼고 그냥 지나가잖음.

이건 젠더적 문제가 아닌게 위에서 언급된 그 작가도 그렇고 남자 작가들 중에서도 욕먹은 작가는 많음
그냥 귀여니가 상업적으로 제일 성공해서 맨탱 됐을 뿐이지

실제로 발생한 일에서 분명한 차이점은 성별이고 그 비난에 앞장선 대열도 양판소 소비하는 남성들이었는데 "남자였으면 욕 덜먹었을까요"라는 식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정하고 근거도 안 대고 있죠

묵향도 상업적으로 성공했다고 스스로 밝히셨는데 그 작가분은 왜 인신공격 귀여니급으로 안당하는지? 반증해주시네요 스스로

묵향이 영화로 나오고 해외수출되고 작가가 묵향 성공덕에 대학 교수하고 랬나요
같은 성공이지만 서브컬쳐 내에서의 성공이랑 서브컬쳐 밖으로 나가서까지 성공한 건데 급이 다름;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여자애들이 주로 소모하던 연애소설이 유난히 판타지/무협계에서 비난받았던 건 사실이었다고 봄(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둘 다 작품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었음). 그러니까 이런 거죠. 강안 남자는 늘어진 중년 샐러리맨들의 작은 즐거움으로 용인됐지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그런 애욕소설의 여자판으로 취급되기까진 험난한 길을 걸었잖아요.

저도 옛날에 귀여니 소설은 '이모티콘 한글파괴 그켬' 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빠는 판타지-만화 계통은 당시에 불건전 취미로 취급받는데
저건 잘 나가고 학교서 드러내도 손가락질 받기까지 하진 않으니 생기는 열등감 뭐 그런게 자극된거 같음.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뭐, 창작물에 이모티콘을 쓰면 어떻습니까.
이상의 작품도 그럼 문맥파괴자게요? 교육만 제대로 이뤄지면 콘텐츠가 그정도 일탈은 해도 된다 생각.

묵향 작가 인신공격 안당해요? ㄹㅇ? 팬덤도 주루륵 떨어져 나갔고 그냥 관심이 없어져서 욕을 덜먹는거지 창작가로소는 최악인 자기복제도 못하는 퇴물취급받던데

참고로 소설에 이모티콘 넣은 건 용환생 판타지소설의 대부인 에티우가 시초라는...꽤 컬트적인 인기가 있었다는...

로코코님이 갓정리해주셨네요

묵향, 기머노 또 각종 판타지 무협계는 어차피 그들만의 리그라 욕을 먹어도 팬덤 밖은 뭔 일이 터지는지도 모름.

귀여니처럼 싸이가 털리고 성형건이 털리고 사생활까지 털리는건 확인못함

여성향 여성작가는 단지 그들이 소비하기 위해서 저급 문학을 쓴 이유로 그녀의 사생활까지 탈탈털려야했는데 말입니다

에티우는 들어보지도 못 했는데

뭐 살아남았다 살려주세요도 아니고ㅋㅋㅋㅋ 문희준은 여자처럼 단발머리를 해서 욕을 먹었다 고렇게 말해보셈 잘통할듯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이지만 싸이 털림, 신상 털림을 당하려면 우선 까는 행위가 크게 불붙어서 광기에 치닫기 시작하면 누군가 '내가 이 놈을 처단하고자 신상을 털었다!' 하게 되는데
판타지계는 그렇게 붙일 장작이... 없...엉....

한가지 확실한건 노가 글을 잘쓰니 못쓰니 따지는건 솔직히 다 부질없음
나 좋아하는 작가 신경쓰는 것도 고통스러운데 관심없는 작가 신경쓸 여유가 있을리가
그러니까 이영도 아저씨 제발 신작좀

일단 귀여니하고 묵향 작가중에 누가 더 유명한지부터 따져봐야 되지 않을까요
서로 상대 분야에는 별일 없으면 관심없잖음

오히려 여성향 작가들이 양판소를 죽어라 까는 일은 없었죠. 그들은 그들의 것을 그들끼리 소모했고, 자신의 서브컬쳐에 존중을 외치며 다른 서브컬쳐를 비난해 그 위로 올라가려 한 것은 양판소 소비자들w

그, 소년만화 팬이 미소녀물 까는 것도 그렇고 가만 보면 그런 흐름이 있드라구요.
한쪽은 닥치고 자기 콘텐츠만 빠는데 괜히 시비걸면서 작품성 운운하는 팬덤.
짧게나마 죠죠빠 새키들이 다른 소년만화 까고 다닐 때 괜시리 부끄러워지던...

왜 꼭 대상을 양판소 소비자로 한정짓는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 김노숙님 걔네한테 얻어맞기라도 함?

보세요 같은 종류의 서브컬쳐에서 이상하게 기울었던 비난의 추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그냥 대화를 포기하고 있으니까요

이영도 과수원에 불지르러 갈 사람 모집합니다 0/10

근데 글제목이 '성권력'인데 당시 판계에 영향력 있는 여성작가나
인터넷 연애 소설의 영향력 있는 남성 작가가 물망으로 오르질 않아서
100% 성권력이 작용했다고 동의하긴 어렵네요.
물론, 100% 아니다라고도 말 못하겠지만요.

ㄴ 종합보험으로 들어놓으셨으니 그러면안됩니다

먼소리함 귀여니가 까인 사건을 여성이라서 살려주세요당했다에 올인하려고 양판소 소비자들이 공격햇고요 왜 비슷한 남성은 안까엿을까요 이런식으로 끌고가시는데 이건 걍 또다른 편향적 사상일뿐이죠. 오바마 정책이 비난당하면 꼭 흑인 대통령인게 문제임?

뭐 특히 사회적인 일에는 수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니까 제가 생각한 것이 모든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두 문화 간에서 자극하는 것이 굉장히 말초적인 종류의 것이었다는 점에서(남성향은 '여성 할렘 건설', 여성향은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고 키도 큰 일진과의 연애') 비슷하고, 그런 면에서 한 쪽이 지나치게 공격받은 것에서 그 회귀적 계수를 어느 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 소설계에 남자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판타지계 여성 작가가 무분별하게 비난받았던 적은 없는 거로 기억함. 1세대 여성 작가 중에 기억나는게 전민희 이수영 민소영 김예리 정도인데 이쪽은 퀄리티 측면에서 시비걸릴만큼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라
물론 그 후에 이수영은 표절한거 뽀록나서 더 비참하게 망했지만

네 그건 맞습니다. 여성향 글을 쓴 여성 작가, 남성향 글을 쓴 여성 작가, 남성향 글을 쓴 남성 작가. 이렇게 비교해볼 수 있네요.

어머낫, 나 왜 1세대 여성 작가를 못떠올렸지...
는 당연하지. 난 김근우 빠였으니까.
아, 근데 1세대 여성 작가 이야기가 나오니 떠오른건데 저 작품들을 기점으로 판타지/무협 계도 여성층 비중이 빠르게 생기기 시작한거 아닌가 싶음.

여성향 글을 쓴 남성작가가 필요하다

문장력이나 시나리오가 쓰레기인데 잘 팔려서 욕 먹는 건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임. 그리고 룬의 아이들 작가가 전민희인걸로 아는데 이 사람은 뭐, 어떻게 해석함? 기성 남자권력에 빌붙어서 소설쓴 여성이라 공격 안 당했다 그럴거임?

애초에 양판소나 연애소설이나 거의 포르노급의 가장 밑바닥 소설들인데 거기서 주목을 받는다는거 자체가 이미 까일수밖에 없는 구조임. 지금 팔리는 라이트노벨에서 한 권 뽑아다가 한국에서 영화화한다고 해보세요 귀여니때랑 별 다를바 없을걸?

여성향 글을 쓴 남성 작가도 분명히 있긴 하겠지만 제 지식 안에 없는게 문제.. 어쨌든 여기서 비난의 정도가 달리 나타나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여성향'을 쓴다는게 더 비난을 받는 주요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귀여니 구글 검색 17만 2천건, 임경배(카르세아린) 구글 검색 11만건. 둘다 꽤 큰 족적을 남긴 사람이지만 사회적 파급력은 정도가 다름.

여성향도 학생끼리 사귀는 장르가 있고 이세계종족이랑 사귀는 장르가 있고 BL장르도 있는데 너무... 협소함 저는 걍 귀여니는 주목받으면 안 될 만큼 주목받은 포르노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딱 그정도로.

요즘은 그래도 관대해진 편 아니려나요.
럽라나 아이마스 극장판 보러 가는 사람들 보고 여전히 '어멋 오타쿠!' 하는 생각은 해도 막 힐난하고 뜯는 경우보다 '... 음... 그래... 나랑 안맞지만 취존.' 정도의 반응이 더 많아졌으니.
여성향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에게 닿기를'이 남성 팬덤도 충분히 끌었던걸 감안하면
옛날 팬덤의 미성숙함도 영향력은 있다고 생각.

지금 말하는건 '왜' 주목받았냐지 주목받으면 '안됐다'가 아님

왜라면 당연히 '서브컬쳐 계통 이상의 곳으로까지 승진해나아가서'
기존 햇빛에 있던 자들에겐 반발을
여전히 서브컬쳐에 있던 자들에겐 열등감을

ㄹㅇ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다 논지를 벗어났다 돌아왔다

아차, + 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양판소 중 가장 흥행했던 물건들이 그걸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대놓고 작가 신상이 털리고 비난받을만큼 문제시가 되진 않았다는게 핵심임. 물론 그걸 읽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좋은 시선을 받진 않았더라도.

양판소중 가장 흥행했던 드래곤라자 조차 서브컬쳐 밖에선 '드래곤라자? 그게 뭐냐?' 취급이니까요.
거듭 말하지만 TV 틀어서 알게 될 수준까지 가야죠.
영화화 된거랑 게임화에서 그친거랑 격차가 너무 큰데요.

드래곤라자는 그래도 교과서에도 올랐고 수출도 했죠. . . 그런데 드래곤라자의 작품성이 귀여니 문학과 작품성이 비슷하다고는 말못하겠네요. 카르세아린 같은거랑 비교해야지..

주륵 읽어보니 갓한민국 물타기에 희생당한 작가 같네요
물론 귀여니책을 한번도 본적은 없습니다

드래곤라자도 당시 D&D 설정 무단 도용 등으로 문제가 되긴 했었죠.
물론, 문학으로써의 문제와 저작권 의식의 문제는 좀 다른 계통이긴 하지만...
까려고 한다면 충분히 깔 헛점은 있었다는 겁니다.

솔직히 그녀의 소설이 굉장히 '포스트모더니즘'적이고 지금 갖다주면서 낭송하라고 하면 뇌가 튀겨지겠지만 어쨌든 그렇다고 해서 그걸 썼다는 이유로 인신공격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비교하려면 투명드래곤하고 비교해야...

당연히, 결론이 뭐야? -> 물타기로 희생된거다.
지금 이 댓글은 어떻게 물이 타졌나 이야기 아니려나요.

물론 그 물타기에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그녀가 쓴 것이 여성향 소설이었고 그녀가 여자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남성향 소설이고 작가가 남자면. . . 뭐, 글쎄, 적어도 사생활까지 털리진 않았겠지. 그녀가 성형한게 무슨 상관이지?

카르세아린이 여성향이였나요?
애초에 남성향(폭력, 강간 묘사 등)에 가까운 남자 작품인데

??? 그녀의 작품 수준이 딱 그정도랑 비슷하다는거지 카르세아린이 여성향이라는 말이 아님

저도 인신공격을 받을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단지, 귀여니가 까인 것이 단지 그녀가 여성향 소설을 써서가 아니라
수준 있는 작품을 추구하던 당시 영화/문학계와
영원히 양지로 못나갈꺼라 생각했던 서브컬쳐계 모두의 어그로를 한방에 끌어당길
성공으로 십자가에 매달리고 이후, 신나게 들어온 물로 인해 넘실넘실 춤을 추며 창에 찔렸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쓴 여성향 소설 vs 카르세아린 작가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남성이 쓴 남성향 소설
비교인듯

즉 말초자극과 이루어지지 못할 환상을 충족시키고 뭐 플롯이나 문장, 캐릭터 따위는 가치가 없다는 것

여성향 = 여성의 판타지를 충족해줄 작품
남성향 = 남성의 판타지를 충족해줄 작품
으로 분류한거지 스타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그래서 카르세아린이 튀어나온거구요.

그러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귀여니의 여성향 소설 vs 임경배의 남성향 소설인 카르세아린

둘다 별볼일 없고 질낮은 것들이지만 잘 나갔고 돈도 많이 먹었는데 귀여니만 여론의 희생자가 되었다는게 문제의식의 출발이죠.

나도 정신병자dio님 말에 동의함.

그리고 저는서브컬쳐로 흥행에 멈춘 카르세아린과 달리
문학/영화계로 나가면서 양지의 분노와 음지의 질투를
동시에 산 것이 여론의 희생자가 된 계기라 생각한다는거구요.

글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둘다 하위 문화라는 거대한 부류로 퉁치면 똑같지만, 두개는 소설이라는 형식과 그 수준만 공유할 뿐 대상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카르세아린이 귀여니 급으로 잘 나갔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
탈 장르문학이라는 측면에서 귀여니 소설이랑 비교할 수 있는건 퇴마록, 트래곤 라자 둘밖에 없다고 봄

음, 그러니까 말이죠. 소라 아오이가 유명해져서 공중파에서 언급이 되기 시작하자 룰웹 등지에서 잠깐동안 논란 된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귀여니의 작품을 단지 소설 영역에서 그칠게 아니라 그녀의 작품이 이룬 흥행력을 계산에 넣어야한다는 것이죠.
이는 양지에겐 '이딴게 감히 여기에 발을 들여?' 로 분노를
타 음지에게는 '아니, 왜 쟤넨 올라가고 우린 안되냐?' 는 질투를

뭐, 그렇다면 그것도 별로 건강하진 않군요. 적어도 드래곤라자가 교과서에 올라갔을 때 여성향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 눈을 까뒤집진 않았으니까.

그래서 저는 IF를 들려면 '귀여니가 남성향을 썼어도' or '귀여니가 남자였어도' 같은게 아니라
'귀여니 소설이 단순히 인기 있는 인터넷 소설로 그쳤어도' 가 적절하다 생각해요.

중학교때였는지 고등학교때였는지 귀여니 관련된 얘기듣고 '(욕설) 그딴걸로 국문학과를 들어가냐;;'하면서 대화를 했을때를 생각하면 귀여니는 아는데 카르세아린같은건 모르는 사람이 꽤 됐던거 같긴 함
(저도 몰랐고 방금 전까지는 임경배란 사람이 있는줄도 몰랐음)
인지도 상승하고 까인거하고 어떤게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인지도는 귀여니가 한참 높았음

건강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애초에 분노와 시기가 좋은 반응이지도 않잖아요.
저도 귀여니를 대차게 까며 글을 쓰진 않았지만 내심 멸시했던 한 사람으로 부끄럽게 여깁니다.

애초에 드라는 비교대상이 될 수가 없는게 드라는 인소와 양판소가 공유하는 대리만족, 섹슈얼 판타지적 측면이 거의 없어서 부당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자시고가 없음

저는 그 부정적인 이미지 증진 자체에 여성이라는 원인이 한 몫 했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여니가 남성향 소설을 썼는데 그것이 하류 문화를 벗어났으면? 하는 IF가 더 낫다고 보네요.

뭐 저도 한때 이영도 미만 잡 이런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부질없는 짓이었음

그러니까 종합하자면, 양판소를 읽는 남성들이 굳이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하류 문화가 어떻게 되든 말든(사실 확 튀어나오는 하류 문화가 한두개입니까?) 시선을 줄 이유가 없었다고 보는데, 그 시선을 준 것 자체가 여성향 인소가 양판소랑 되게 비슷한 성향을 띄고 있는데 성별만 대체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크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래서 달빛조각사(남희성 저)랑 그놈은 멋있었다(귀여니 저)를 비교해봤는데 40만건/5만건 정도의 차이가 났음. 겜판소(웃음)의 대가 갓빛조각사 작가에 대한 저질적인 인신공격이 발생하는 건수가 많나요?

몇가지 첨언을 하자면
귀여니는 필명이외에도 본명으로도 책을 2014년도까지 낸 작가에 텀이 비교적 긴 작가인 반해

임경배는 본인 필명으로 아직 연재중이며, 군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계속 연재중인
현역 작가이며, 현재 네이버웹에서 연재중이라 꾸준히 홍보하는것을 고려하면

검색어 차이는 현격하게 많다고 봅니다.

음, 그 말이라면...
'왜 쟤넨 되고 우린 안되냐? 우리가 ㅆㅂ, 남자라서 안되냐?'
이런 사유다... 일리 있네요.
게다가 기존 영화계도 '비범한 남자가 미녀를 취한다.'이지 '비범한 남자를 취한다'가 아니니까 그쪽 반발도 살만하고

전 지금 검색어 비교할때
텀이 길고 홍보가 일시적인 작가랑
텀이 짧고 자주 홍보가 들어가는 작가랑의 검색어 비교 분석할때 차이를 언급해서
단순희 검색어량=관심도 수준이 다르다른것을 언급하기 위해서 말씀드린것이지
인신공격 당해야한다 말아야 한다를 위해서 언급한게 아닙니다.

예에 좀 전달이 된 것 같네요

귀여니의 작품이 쓰레기다라는 것도 인정하고 귀여니가 여자라서 보다 더 차별 받았다도 동감합니다. 쓰레기 같은 작품 만들어서 대성공을 한 건 부러운 점이지만 깔 거면 대다수가 인정하는 쓰레기같은 작품을 까야지 신상 털고 성형했다고 까고 인신공격하는 건 정말 질 떨어지는 행위라 생각함.

뭐 어쨌든 검색어 키워드 건수가 비슷한 정도의 귀여니급 남성 작가가 꽤 된다고요.

북극까치님이 말하는 '여성이라서 더' 가 기름으로 작용했다라면 전 동의합니다만.
불씨의 시작은 '서브컬쳐에서 영화와 같은 주류 문화로 도약'이 제 1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야, 왜 우린 안되냐? 저거저거 여성향이라 용납된거 아니냐?'라는 질투랑
'어디 여성향이 이곳 영화계에 온단말이뇨?' 라는 오만함
그 속에 나온 여성향이라서 라면 음... 네. 문제네요.

불편한군단의 자락서스님께서 상대해주지

뭐 사회 문제에는 여러 원인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도바킨 // 근데 까이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여기 엑스퍼 절대다수가 동의할걸요?

댓글이 너무 많아 다 읽진 못했지만 여성이라서 까인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80퍼센트 이모티콘 + 문장수준
18퍼센트 장르
2퍼센트 성별?

장르랑 문장때문에 까인거면 양판소 남성작가들도 똑같은 수준으로 까였어야죠

이모티콘도 한몫 한 거 같습니다

언제나 개인적인 경험이고 개인적 의견인데

일단 저는 장르 (연애..?) 가 맘에 안들었는데 거기다가 이모티콘까지 더해져서 분노했고

양판소는 접한적이 없다가 작년 겨울에 누가 달빛조각사 읽는 걸 보고

문장에 분노했습니다


근데 이모티콘이 없어서 그런지 귀여니의 글 만큼은 충격으로 다가오진 않더군요

양판소같은 책 보는 사람들은 작가 이름도 신경안쓸텐데
성별을 신경쓸거라고 착각하는게 유머포인트

클났다. 개념의극한님 댓글은 지금 위 댓글 논쟁의 중간부에 해당하는데 다시 시작될 기세야.

음 제 댓글 무시바랍니다

이모티콘이라는 형식의 파괴가 굉장히 영향을 준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하지만 '남성향'과 '여성향'이라는 차이가 있죠. 그리고 낰성선생님은 귀여니 까는 주 레퍼토리 중 하나가 과거에 소위 된장짓이었다는 것을 아시는지..

으앙, 다시 시작하면 팝콘 씹으며 구경하려했는데

귀여니 글을 안읽어서 내용가지고 뭐라 할 말이 없다만. 대체로 귀여니 극딜 할때 주 내용이

문장을 아주 박살내버림(현존하는 유명 장르 작가중 이런 케이스가 없지 않나?) + 책낸걸로 대학 진학

특히 대학 간다고 할때 딜이 아주 심하게 들어갔었음.

음 문장이라기 보단 그냥 이모티콘으로 통치는게 정확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