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kl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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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0-13 00:45:18 KST | 조회 | 631 |
제목 |
나는 지금껏 나름 열심히 일한다고 자부하면서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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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주변에서도 너무 열심히 한다고 걱정과 격려를 들으며 그렇게 회사를 다녔다.
나 아니면 누가 시급 6030원 쳐 받아사면서 회사에서 힘들기로 원탑이라 할 수 있는 그런 작업을 하겠느냐며 그런 마음으로 나름대로 자긍심(사실 자기위로)을 느끼며 다녔다.
전말 열심히 특근 다 하면서 거의 주 6일 근무로 다녔다.
괜찮았다. 나는 긍지높은 사나이니까.
근데 사무실 차장이 불러서 하는 "말이 일 열씸히 해라."
내 모든걸 부정당한 기분이었다. 단 세 단어에 내가 회사에 다니는 이유가 사라졌다.
주야 돌아가면서 생산하던거 주간으로 전부 몰빵 당하고 작업 요구 조건 개무시당해도 못해도 주야 돌 때 주간 기준 최대 수량 가까이는 뽑아가면서 출하 수량 무조건 맞춰가며, 못맞추면 남들 다 퇴근해도 12시까지 남아가면서 그렇게 일을 했는데 그럼에도 그런 소리를 들었다.
더는 다닐 용기가 나질 않는다. 하루종일 그 세 단어가, 그 한 문장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2달 더 버티면 퇴직금 나오는데 그때까지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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