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는 권투가 망한 거하고 비슷한 이유로 망하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피칠갑을 한 시원한 난타전인데 

 

서로 먼거리에서 간보면서 깔짝대는걸로 포인트 쌓는게 

경기양상이 되면서 재미가 없어짐  

 

스투도 지금 똑같음 라인 못 긋게 할려고 사거리 긴 애들 잔뜩 만들다 보니

사거리 긴 애들 모아다가 먼 거리에서 이득 계속 보면서 서서히 말려 죽이는게 대세가 됨 

 

여기에 일꾼수 증가와 자원감소, 사용스킬이 있는 유닛들의 숫자가

늘어나 피지컬 요구까지 늘면서 진입장벽 헬된것도 문제고...

 

하여튼 게임 디자인 자체가 요즘 시대에 안맞는 건 물론 재미도 없게 해놨음  

공허의 유산 베타 기간 동안 외국인들이 공허의 유산을 더 스피디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게 가장 어이없었는데; 피지컬 요구나 자원감소 이런 거 찬성하는 사람들 베타 때 국내외 가리지 않고 존~나게 많았음

게임 시간 짧은 거 자체는 좋게 되지 않았나요

딜교가 이루어지는 난장판 개싸움을 보고 싶은건데 그걸 속도 빠른걸로 치환해서 생각해버린게 큰건가

유닛들에게 액티브 기술 넣고싶어 안달난 것 같던데

이게 게임시간이 짧아지는걸 대가로 이스포츠 종목 게임에게
가장 중요한 재미와 흥행을 말아쳐먹으니 문제임

그리고 이게 또 속도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체감속도는 거기서 거기임...

게임 시간이 원래 30분 정도 걸리던 게임을 15분에 끝나게 할려고
일꾼 수 증가, 생산과 건설에 걸리는 시간 감소, 멀티 타이밍 빠르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피지컬 요구만 미친듯이 늘어났고 체감시간은 거기서 거기임
한 30분 게임한 것처럼 '피곤'한데 시계보면 15 분밖에 안 지나있음
이러니까 신규유저가 죄다 협동전으로 몰리지

일꾼 수 증가야 빌드 완성까지의 시간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멀티 타이밍을 빠르게 한 거는 진짜 악수가 됐음 군심에서도 앞마당 먹고 자원을 주체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젠 6가스, 8가스를 강요하니까 손이 따라갈 리가 없지..

협동전으로 이스포츠하면 되잖아 뭐가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