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Tooti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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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0-19 20:53:44 KST | 조회 | 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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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위터에서 느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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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가 풋풋한 고등학생 일때(지금도 fresh하지만) ADHD를 겪는 친구가 우리 반에 있었습니다.
뭐, 학년 바뀌고 갓 만난 애들이라 잘 모르는 애들이 태반이었는데 작년에 이 친구가 벌인 일이 하도 많아서 안좋은 의미로 유명인사였습니다.
애가 좀 이상하긴 했지만 씩씩해서(좀 모자라긴 했지만) 물어보는거 있으면 대답해 주면서 지냈는데
어느 날 아침 갑자기 교실이 시끄러워 지더군요
뭔가 싶어 교탁 앞을 보니 남자애들은 이 친구 휴대폰을 돌려보고 있고 여자애들인 구석에 모여서 경멸의 눈빛을 이 친구에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뭔가 싶어 교탁 앞으로 가니 그 친구 휴대폰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엔 이 친구가 올린 트윗이 박제되어 있었습니다.
내용은 팔로워? 랑 음담패설 주고 받은거였습니다. 가슴을 주무르면 커지니 내가 주물러 주겠다던가 중학생 최고오 뭐 이런거..
그 뒤로 이 친구는 정말 혼자가 되었고 여자애들을 도망치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전까진 트위터가 페북같은건줄 알았는데, 이 사건 있은 후로는 버게를 처음 본 사람의 심정이 무엇인가 알게 된거 같습니다.
그러니 인간 말고 말에다 박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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