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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콩하나
작성일 2016-10-30 02:31:14 KST 조회 459
제목
친한 사람이 사라졌다는게 거짓말같다

취직하고 난 뒤에 바로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왜 안했던 걸까..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다.

 

작년에 내가 2학년이었을때, 그형이 원하는 회사 공채에 당당히 합격하고 나도 같이 기뻐해줬었다. 잘되서 다행이었다 싶었었다.

 

내가 아는 그 형은, 통솔력있는 리더십으로 동아리 부장을 맡았고, 프레젠테이션을 잘만들었고 발표도 멋있게 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형이었다. 여친 사귀고 싶다고 징징대다가 취직하고 얼마 안있어 여자친구가 생겨서 100일됐다고 페이스북에 염장도 질렀다. 유쾌하고, 놀러다니기 좋아하고, 힙합노래를 좋아했다. 나는 그형을 닮고 싶어했다.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오늘 자고 분향소에 간다면,갑자기 내앞에 나타나 모든게 거짓말이라고, 몰카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너 취직해놓고 나한테 연락도 아직 하나도 안하고,,, 쫘식 거리며 말걸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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