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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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1-03 05:01:22 KST | 조회 | 315 |
제목 |
영미 정치패러다임의 중대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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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는 종종 트럼프 캠페인과 동일한 선상에 놓이곤 한다.
얼핏 보면 두 캠페인의 주요 유권세력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흡사할 수 있으나 사실 다르다
브렉시트는 아이디어였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엘리트들은 초대륙적 관료시스템에 대한 공포로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한편 피엠 테레사 메이는 기독교 보수주의 성향의 기성 정치인으로 결국 브렉시트 후 영국은 전통적인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타협선에 걸쳐질 것이다.
대선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며 공약은 적어도 아이디어보다 훨씬 명확하다. 브렉시트 후 영국은 브렉시트의 의미를 묻고 정의할 수 있으나 트럼프 후 미국사회의 색깔은 그보다 훨씬 짙을 것이다.
어쨌든 트럼프는 나프타는 반대하지만 미영 공동시장은 극히 선호하는 분열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기에 다가올 세계적 퍼펙트스톰 하에 영국이 받아먹을 콩고물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우리는? 아마 지금보다는 더 암울하겠지만 트럼프가 동북아의 안보질서를 유턴시킬만한 정치적 힘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어쨌든 한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수출은 미 대선 전부터 이미 식어가고 있었다. 그러니 비단 트럼프 때문에 망하는 건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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