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D 프로이던 나이트메어의 처녀항해

 

처녀항해, SDSD Freudian Nightmare.

 

제국 무기 개발 센터, 코러산트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이 장엄한 함선의 지휘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는 점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하지만 항성계 시험 항해에서 몇 가지 작은 문제가 발생했으니 조속한 조치를 바랍니다.

 

1) 우리는 스타 디스트로이어 라인의 고전적인 형상을 이어나가겠다는 여러분의 의견을 이해하고, 그런 면에서 여러분의 미적 감각에 감사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함교탑을 정확히 그 비율로 키울 필요가 있었습니까? 함교 전방 유리창은 군사적으로 좋은 유인책인 것은 인정합니다. 3킬로미터 크기의 유리창은 적이 공격하지 않기엔 너무 매력적인 목표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타수 네 명을 멀미로 잃었고, 이런 것은 함선의 안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 우리 함선의 거대한 크기는 강대한 황제 폐하의 영광스러운 상징이며 우리는 그에 만족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도 그 크기가 절실히 체감되고 있습니다. 제 착임 시찰은 함선을 도는 데 6일이 걸렸고, 수송 열차는 다소 작은 Executor 급 함선에서 사용하도록 고안된 설계입니다. 이동 시간이 극심하게 늘어나서 우리는 밤동안 주 구역의 복도에서 야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함선의 거주 구역이 전방 선두부분에만 위치한 까닭에 우리 기관부 승무원과 지상군은 자기 구역에 천막촌을 세워서 지내고 있습니다. 화재 위험성이 견딜수 없이 높아졌고, 수경재배부는 모닥불에서 나온 연기가 농작물들에 피해를 줘서 3주분의 식량만이 남아있다는 메시지를 600통이나 보냈습니다.

 

3) 함선의 자체 중력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아 다소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배관공은 42번 구역에서 78번 구역까지, 258번 갑판부터 532번 갑판까지의 환기구를 통해 600만명의 승무원이 사용하는 하수구가 역류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로 인해 말라리아와 이질이 퍼져서 전염을 막기 위해 그 구역을 격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행히도 수석 의무장교는 감염자 서류를 정리하는 도중 739명의 선임 의무관 모두의 메일을 받은 컴퓨터 스크린이 폭발하면서 그 파편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격리 구역에 진입한 드로이드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원격 카메라 탐사기들을 보냈을 때 기록한 이미지에서는 감염 구역의 생존자들이 자신들의 대변을 서로에게 던지면서 날카로운 금속 조각들로 전투를 벌이는 한편, 앞서 언급한 드로이드들의 분해된 사지를 먹으려고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4) 한편 우리 마지막 수석 의무장교의 손실에 관해서, 우리는 이 함선의 필요 승무원 수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수석 기술장교는 자기 보고서에 'Ree'Ak'tor 주권국의 최고원수'라고 서명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 자기 구역을 봉쇄하고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그 전쟁의 상대는 주 비행갑판 근처에 있는 자기 라이벌 지상군 지휘관으로, 그 또한 '종말의 인도자'라고 자칭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시 카메라 기록을 보면 이들은 자기 방어구를 착용하기를 그만두었고, 기술부서를 공격하기 전 공업용 세정제와 윤활유를 자신들의 몸에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 행운을 가져오는 의식의 일부로 우리 타이 전투기 파일럿들을 하나씩 희생시키고 있다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첫 전술 훈련에서 2시간 동안의 우선회 중 우리 함선이 정지하지 못해 불행하게도 제 4 코러산트 방위함대가 전멸했다는 것 외엔 전쟁 지역으로 식량 공급선이 끊긴 우리 터보레이저 사수 일부가 굶어 죽기 시작했다는 정도의 사소한 사항 외에는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습니다. 방위 함대에 대해서는 함선 배면의 통신실과 다시 연락이 될 때 사과문을 보내라는 지시를 내려 놓았습니다. 그 때문에 이 메시지도 펜과 종이, 그리고 탐사정을 통해 전달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일어난 사무적 문제에 대해서는 사괴드리겠습니다.

 

서명됨,

대제독

SDSD Freudian Nightm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