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은 트럼프를

말로만 반 pc니 문화전쟁이니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으로

 

https://www.playxp.com/sc2/general/view.php?article_id=5509445

 

party affiliation 보면 저번 대선과 비교해 자기가 특정 정당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양 당이 똑같이 가져감. 서로 증감 있는데  버니지지자라거나 네오콘이라거나 그런거. 확고한 지지정당이 있다고 답하고 반대쪽 후보 찍은 사람은 양쪽 다 극소수라고 봐도 될 것.

 

그리고 공화당 지지자가 저번 대선만큼은 아니지만 중산층 이상에서 비슷하거나 더 많음.

 

 

당신이 찍은 후보 좋아하냐? 클린턴에 비해 트럼프쪽이 '트럼프는 싫지만 힐러리는 안된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더 많음. 당연한 건데 클린턴과 달리 트럼프는 일반적인 공화당원과 다른 입장을 가지기 때문.

 

클린턴도 마찬가지 대답 많지만 굳이 설명해야되나.

 

http://www.reuters.com/article/us-usa-election-anti-vote-idUSKCN0XX06E

여기 봐도 양쪽 다 '저쪽은 안된다'가 메인.

 

http://www.theatlantic.com/politics/archive/2015/08/donald-trump-voters/401408/

 

나는 내 인생 29년동안 리버럴이었다. 나는 무신론자이고, 나는 내 첫 대선 투표를 존 케리에게 던졌다. 나는 조지 부시를 경멸했고, 2008년에도 힐러리를 지지할까 고민했다. 나는 2012년에 오바마를 뽑았으며, 나는 동성 결혼이나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며 여러 면에서 리버럴한 지향를 가지고 있다.

(중략)

나는 내가 인종주의자거나 성차별주의자거나 호모포비아같이 트럼프 지지자에게 붙은 어떤 부정적 딱지라도 내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소위 정치적 올바름이란 게 이 나라에서 미쳐 날뛰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우리는 모든 블로거와 트위터 이용자들이 상대가 유명하든 아니든 다른 사람을 박살내기 위해 조금이라도 모욕적인 발언을 뒤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일반인은 발언이 '노출'되고 널리 퍼져 인격적이든 직업적이든 파탄나는 것을 우려해 공공장소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말을 하기 두려워한다. 트럼프처럼 확신있고 비판에 무감각한 사람이 이 난장판 가운데에 우뚝 서서 이기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매우 가슴이 뛴다.

(후략)

 

 

(전략)

그거 아는가? 그들은 나를 멍청이라고 부른다. 이게 문제다. 저 NYT와 경제 부서의 '엘리트'들이 가진 오만과 무식함. 합쳐서 어리석음이 문제이고, 그게 트럼프 운동을 잘못 이해하는 근본 원인이다. 우리는 멍청하지 않다. 우리는 투자 은행가고, 실리콘 밸리 기업가이고, 로켓 과학자이다. 물론 우리 중엔 농부도 있다. 하지만 농부도 꽤 현명할 수 있겠지.

 

반대로, 우리는 당신들(코너-편집자-당신이 아닙니다)이 정말로 멍청하다고 확신한다. 당신들이 제도권 경제학자라 해도 당신들이 경제학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당신들이 NYT 사람이라면 당신들은 부패하고 파괴적인 돈싸움을 불러올 가짜 증거를 만들었다. 우리는 당신네들이 정말 어리석다고 확신한다. 어찌됐건 당신들은 지난 15년간 모든 권위를 잃었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어떤 NYT 기자나 교수가 얼마나 멋진 학교를 나왔건 지적으로 언제 어디서든 박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저들을 비웃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자신들을 '엘리트'라고 자부할 때마다 실소한다. 그들은 엘리트가 아니라 완전한 실패작들이다.

 

그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경제도, 국제 문제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우리가 남부와 중서부의 투표를 할 자격도 없는 폭도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우리는 뉴욕과 실리콘 밸리의 금융 전문가와 실업가들이다.

 

우리들 중 많은 수는 당신 옆집에 살지도 모른다.

 

당신이 그런 그림을 그릴 때마다. 우리는 당신네들이 지적으로 꽉 막혔고 폐쇄적이라 당신네들에게 말을 걸 가치도 없다는 믿음은 더 굳건해진다. 만약 당신이 트럼프나 칼 아이칸, 스티브 슈워즈먼같은 사람들이 경제나 국제 문제에 대해 투표를 할 자격도 없는 폭도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네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후략)

 

칼 아이칸, 스티브 슈워즈먼은 성공한 억만장자.

 

https://www.washingtonpost.com/opinions/i-hate-donald-trump-but-he-might-get-my-vote/2016/06/28/ddeee5f8-398d-11e6-9ccd-d6005beac8b3_story.html

(전략)

새 침묵하는 다수의 일원인 우리 중 여럿은 첫번째 베이비 부머들이고, 우리는 힘든 노동과 지금까지의 미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감수성이 모욕받는 것은 물론 반대 의견이라는 잔혹행위에서 학생을 보호할 '안전 공간'이 대학 캠퍼스에 필요하지 않았던 그 시절을 고대한다. 우리는 대학이란 감수성들이 도전받고 토론의 대상이 되는 곳이어야 한다는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 달라.

 

그리고 우리를 스테레오타입으로 취급하지 말라. 우리는 배우지 못하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실업자나 저소득 광신도가 아니다. 우리는 부유하고 잘 배웠으며 유익한 직장생활을 한 후 성공적으로 은퇴한 사람들이다. 우리 중 일부는 현재나 은퇴 전 자기 사업을 가지고 우리 일자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자리도 만들었다. 우리는 재정적으로 보수적이지만 우리는 티파티 회원이 아니고, 우리 중 다수는 왼쪽으로 기울기도 했다.

(후략)

 

 

우리나라도 박근헤 대통령 그 토론보고
문재인은 안된다가 주류였던걸로

우리나라도 지금 ㄹ혜뽑인게 둘다별론데 저놈은안된다였으니가 어쨋건 결과를 갈랐죠
근데 이건 초접전 투표결과들은 다 같은것같음

요약: 트럼프의 아웃사이더 행각이 나를 발기시켰고 이 생리현상은 지극히 지적이고 이성적이다.

사실 위의 글 셋은 힐러리 개인보다도 '민주당'은 안된다. 여태까지 보여준 독선과 오만에 대한 반발입니다.

지식장벽 문제인가 아니면 전문가들이 대중의 공감을 전혀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인가

리버럴의 문화적 테라포밍이 지난 십여년간 만천하에 드러난 탓에 중산층, 부유층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공약에 찬성하지 않으면서도 리버럴을 막겠다는 이유로 트럼프를 택했다는 내용.

정치적 올바름이 저들이 주장하는 '미쳐날뛰고' 있었다면 애초에 트럼프가 머통령 후보가 될 수도 없었을텐데... 예시로 든게 '모든 블로거와 트위터 이용자들'이라니 이부분은 좀 애처로울 지경

PC는 그닥 성공적이지 못했고 사람들의 일상을 크게 바꿔놓지도 않았고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어느새 안티-PC만 가득 만들어놓은 느낌이네요.

물론, (특히 온라인 상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추종자들이 광적인 부분이 있다는데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그게 트럼프를 지지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있는지는 의문

소수인정 득표 까먹는기는 커녕 늘어나고 히스패닉이 '맞다 히스패닉 불체자중엔 살인범과 강간범 많다'고 두둔하는거 보면 큰 문제 아니라고 보는 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