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익스트림 바퀴벌레 2편

 

우리 집은 이사온지 이제 한 달 반 됐읍니다

전에 살던 집에는 바퀴가 없었고 이사온 집에도 바퀴가 없었읍니다

옆집에서 온 것인지 밖에서 들어온 건지 야생 바퀴가 한 마리 나온 것 빼고는 별 일 없었읍니다

그러다가 아까 쓴 글처럼 베란다에서 다 까진 바퀴 알이 발견되었고

저는 넘모 무서운 기분으로 오들와들 컴퓨터를 하면서 밤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벽에 또 바퀴 한 마리가 나타난 것읍니다

저는 갸아악 구와아악하며 황급히 전기 파리채를 찾았고 그걸로 바퀴를 한 번 지졌읍니다

그런데 바퀴가 휙 하고 파리채에서 튕겨나가더니 아무 물건도 없는 맨 바닥에 떨어졌는데

바닥에 아무 것도 없읍니다

오들와들 오들와들

큿, 이번녀석은 좀 강하군. 동료의 도움이 필요하겠어

이제 복수하러 님 잘 때 콧구멍 간지럽히러 옴.

이미 바퀴 군락이...

우린.. 군단이다..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커밍순

은신유지상태.
고스트 프로토콜.

일어났더니 머리맡엔 반토막난 바퀴가

바퀴 정수 수집
생존성 강화 성공
번식력 강화 성공
송장벌레 진화 완료

버로우 탔네요. 스캔을 뿌리세요!

음식에서 바퀴 반 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