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재밌슴

할리우드식 재난 영화는 뭐 클리셰가 다 똑같으니(가족, 사랑, 키스, 성조기) 스토리만 놓고 보면 거기서 거기라 할말 없지만 오락용으로는 정말 최고였음 사정 안 봐주고 그냥 100분 동안 때려 뿌시는데, 스케일이 어마무시해서 보는 맛이 미쳤슴. 특히 쓰나미... 넘나 멋진 것! CG만큼은 2012 이후로 최고! 근데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난 재난을 다뤄서 그런지 무너지는 건 그냥 고층 빌딩이나 건물 뿐이고 우리 자유의 여신님은 정말 오랜만에 재난 영화에서 무사하심 

대신 금문교가 무너지지 않던가요

재난 영화에서 자유의 여신상이 갖는 위치는 거의 빌헬름의 비명과 동급이라 생각하는데 멀쩡하다니 뭔가 좀 허전했음. 마치 돌아가는 움짤 속에서 히오스가 안 나온 느낌

저거 경주에서 지진 났을때 개봉 했으면 인기가 있었을듯

뻔한 클리셰를 스케일로 압도해버림 ㅋㅋ 재밌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