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로로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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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2-26 23:07:23 KST | 조회 | 796 |
제목 |
판갤 릴레이소설 역대 트롤링과 슈퍼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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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뽕 가득한 역갤 문학으로 씀 (미애노, 판팀대 1차 4조 - <비욘드 어쓰>)
[짱깨를 섬기고 짱깨의 문화를 따라하던 씹선비의 기운이 폰 밖으로 튀어나와 나한테까지 튀기기 시작했다. 아가리에서는 요료법이라고 사발에 지 오줌을 받아마시고 어혈 뚫는다며 똥으로 담근 술을 퍼마시고 거나해하며 똥오줌내를 풍기고 신체발부 수지부모의 정신으로 머리도 안감고 씻지도 않고 때와 손발톱을 고이 모아 주머니에 담아놓던 선비새끼들의 악취다.
선비정신의 적나라한 진실이 이러한데 인터넷에서 한국적 소재란 무엇인가와 한국적 판타지, 한국적 라노베를 운운하는 자들은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는걸까? 그 환상이란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한국편에 조금 나온 그림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선비정신이라 하면 목숨이 달아나더라도 윗사람에게 직언을 하고 사약을 받더라도 담담히 받고 최후까지 직언을 아끼지 않는 그런 정신을 말하는 것이리라. 딱 잘라 말해서 센징의 헛소리이며 착각이다.]
1. 앞주자의 일뽕 역갤문학에 맞선 뒷주자들이 차례로 조선 국뽕문학 / 아메리카 미뽕 문학으로 맞받아친 뒤 인류 대통합 스토리로 마무리함.
(트퀄, 김첨G. 판팀대 1차 4조 - <비욘드 어쓰>)
[이보시게 일본인 군. 쓰러진 그에게로 천천히 다가가던 선비탈이 운을 뗐다.
“자네는 수메르 문명이 고대 한민족의 지파 가운데 하나인 수밀이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에, 에에──?”
“자네들이나 중국인들이 쓰는 한자는 또 어떤가. 한자는 창힐이 만든 글자고, 창힐의 근본은 동이족일세. 헌데 동이족은 한민족이니, 한자의 기원 또한 한민족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뭐, 뭔 소리야……!”
“인류의 기원은 바이칼호였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발전해 온 정통은 한민족이지. 그러니 나머지 인종들은 전부 한민족에서 나온 지파라는 소리일세.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미개한 칭챙총에게 밝힐 이름 따윈 없습니다. 그저, 아메리카 합중국의 보안관이라 해두지요."
"미국이라고? 네녀석들도 이런 학살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냐! 이 곳의 어린 학생들 누구에게도 잘못도 없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
철수와 영희는 그 남자에게 풍겨져 나오는 위압감을 느꼈다. 선비탈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모든 감각이 이 자로부터 도망쳐라, 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비탈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켜야할 사람들이 있었다.
"만약 그러하다면 나, 선비탈의 이름을 걸고서 네 코쟁이놈을 결코 용서치 않을것이다!"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미합중국을 거스른게 죄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지금이라면 자비로운 미합중국의 일원으로 받아줄 수도 있습니다만? 너네 둘도 말이지."]
[“모든 생존자들은 들어라!”
선비탈이 눈물을 흘리며 귀가 울리도록 우렁차게 소리쳤다. 모두가 멈춰 서서 그런 그를 바라보았다. 모나코 박도, 이순신도.
“우리는 꼭 이 광활한 우주에서 살아남아서, 지구로 돌아간다!”
“우리라면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린 이 세계에서 누구보다 끈질기고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한민족... 아니,"
선비탈이 저멀리, 어딘가 있을 푸른별이 있을 방향을 쳐다보며 크게 외쳤다. 모든 것을 새롭게 깨우치게 해준, 그녀에게도 이 목소리가 닿길, 그렇게 바래보면서.
"인류이니까!”]
4. 가족 드라마를 한편만에 급전개로 판타지 잔혹극으로 바꿔버림 (김정현, 판팀대 1차 3조 - <메르헨 신드롬>)
[그렇게 바쁘고 반복적이고 우울한 삶을 보내던 어느 날이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엄마 옷을 입은 트롤이 아빠 옷을 입은 골렘이 여동생 옷을 입은 엔트가 있다. 엄마 옷을 입은 트롤이 말한다.
"정현이 어서 와~ 다들 현실이 너무 싫어서 이렇게 되어버렸어. 놀라지 마~"
트롤과 골렘과 엔트가 된 정현의 가족은 진심으로 행복해보인다.]
2. 판타지 잔혹극으로 바뀌어버린 가족 드라마에 중2 감성을 첨가해 왕도 판타지 테크로 바꿔버림. (람다, 판팀대 1차 3조 - <메르헨 신드롬>)
[ “환상 인자 농도 0.8……. 대단하네. 확실히 가족 세 명이 동시에 환수화(幻獸化)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치야.”
제복의 여자가 왼손에 쥔 기계의 화면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악에 받쳐서 소리쳤다.
“이 새끼가, 우리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엄마? ‘이게’ 네 엄마였다는 걸 알고 있는 거야? 신기하네.”
“닥치고 지금 당장 저 밧줄 풀어!”
“그건 안 돼. 이건 이미 네 엄마가 아닌걸. 내 옆에 포박당한 건 환수계통 식별번호 54번, ‘트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야.”
(...)
“이딴 현실……."
엄마의 몸이 끓어오르는 정도가 서서히 느려진다. 재생력이 소실된다. 그 뒤는 죽음. 돌이킬 수 없는, 엄마의 진짜 죽음. 내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딴 현실은 필요 없어!”
내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졌다. 내 몸을 묶고 있던 힘을 강제로 뜯어낸다. 시야가 온통 새빨갛게 변했다. 엄마를 찢어내고 있던 마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입을 벌리고서 나를 쳐다봤다. 무언가를 부숴버리고 싶다는 흉악함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운다. 아아, 이해했다. 이것이 바로 환수화……메르헨 신드롬인가.
“말도 안 돼. 설마 이 타이밍에 메르헨 신드롬이…….”
나는 마녀를 향해 걸어갔다. 경악에 찬 마녀가 공간을 도약해 나에게서 도망친다. 그런 건 안 통해. 내가 손가락을 까딱이자 마녀는 다시 내 앞에 나타나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하얗게 질린 채로 나를 올려다보던 마녀가 아까의 말을 이었다.
“환수계통 식별번호 99, ‘마왕’……!”]
7. 주제와 상관없이 갑자기 <닌자 슬레이어>를 표절/삽입함 (니베아, 판팀대 1차 20조 - <망상>)
[침묵 속에서 황장미의 몸에 박혀있던 탄환들이 떨어지며 튕겨나는 소리만이 가득하다. 놀랍게도 완전히 피범벅이 되어버린 그는 조금의 피해도 입지 않은 상태! 그야말로 타츠진의 경지!
“죄송합니다아아아!”
스시 하나 먹을 시간만에 혼자남게 되어버린 보스는 바로 땅에 머리를 박고 도게자했다. 황장미는 보스를 무시하고 말없이 걸어가 놈들이 가져온 가방을 확인했다. 안에 든 것은 반연시의 안구가 아닌 한 여자의 신상정보였다. 내용을 확인해보니 그럭저럭 제대로 된 정보인 것 같았다.
“정말이지 이번 거래는 손해가 너무 크단 말이야.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하, 하이!”
피웅덩이를 만들고 있는 부하들과는 달리 보스는 실금하여 소변으로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무심하게 바라보던 황장미는 보스의 머리를 짓밟고 팔다리에 남은 탄환을 전부 쏟아부었다.
“아이에에에에에!”
“하이쿠를 읊어라.”
가방을 가지고 떠나는 황장미의 뒤로 무엇인가가 떨어져 피와 소변에 절여진 보스의 눈앞까지 굴러왔다. 그것은 수류탄! 그것을 보고야 만 보스는 눈을 치켜뜬채 폭발사산! 붓다의 이름을 욀 시간조차 주지 않는 실로 데빌같은 카이샤쿠!]
5. 새로이 영입한 용병을 중심으로 팀원들이 일치 단결하여 스토리를 조정, <닌자 슬레이어> 파트를 분열증을 가진 주인공의 망상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냄 (Rogia, 아크로, 서담, 판팀대 1차 20조 - <망상>)
[황장미는 네오 사이타마의 외곽을 타카의 눈으로 돌파했다. 드디어 발견한 것이다. 반연시의 장기를 가지고 있다는 브로커와의 만남을 황장미는 맢포의 트랩이라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운명처럼 야쿠자 클랜을 무너뜨리자 제 발로 찾아온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분명 황장미는 눌러 쓴 모자 속에 있는 묵제 단검으로 카이샤쿠도 없이 캎푸쿠하여 진한 고통속에서 죽어갈게 분명했다.
슬슬 약속의 장소다. 황장미라면 다방에 가서 쌍화탕의 계란노른자도 으깨먹을 오야붕이었지만 그런 건 그녀를 위해서라면 잠시 감출 수 있으리라 다짐하며 사자후로 단숨에 가루가 되어버릴 듯한 유리문을 당겼다. 순간 황장미가 즐겨온 숱한 피의 냄새를 맡은 수많은 지무인들이 벽을 이루고 있던 유리를 온몸으로 깨트리며 카페를 뛰쳐나갔다.
종업원까지 두려움에 떨며 빠져나간 복마전의 판데모니엄.
그 중심에 소녀가 앉아있었다.
"네 년이 반연시의 장기를 가지고 있다던 브로커더냐?"
코트 안주머니에서 챠카건을 꺼낸 황장미는 툭 치기만 해도 쓰러질 것 같이 연약해보이는 소녀의 마빡에 총구를 들이밀었다. 시덥잖은 야쿠자 놈들에게 불을 뿜은지 얼마 되지 않아 빨갛게 물들어 있는 모습에 실금하며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으련만 소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흙탕물을 쪽쪽 빨아먹고 있었다.
이대로 쏴서 도륙을 내어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인 황장미의 검지가 움직이다 멈췄다. 반연시. 그녀의 모습이 순간 눈앞에 아른거렸다. 게다가 눈앞의 소녀는 어딘가 반연시를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었다. 마음을 결정한 황장미는 통한의 실수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총을 코트속으로 되돌렸다.
"재미없어."
그러자 사나이의 맹세를 곱씹으며 한 수 접고 들어간 황장미에게 소녀는 도발하는 듯한 말을 툭 던지는게 아니겠는가. 하지만 황장미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 싫은 기색하나 없이 대하기로 결정한 이상 썩은 미소를 지을 수는 없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겸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의자를 가져와 소녀와 마주보고 앉았다.
(...)
소녀는 없었다.
난장판이 된 카페에 홀로 앉아있었다.
“이게 정말로 네가 원했던 현실이야?.”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감촉이 느껴졌다. 머리카락이 나의 목덜미를 간지럽게 했다.
“동일범도 아니고, 모방범도 아니고, 망령의 짓도 아니라면.”
힘없이 늘어진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 하나가 울고 있었다.
“답은 없어.”
정신을 차렸을 땐 숨이 가파왔다. 비명소리. 잠겨있는 문. 난간에 걸쳐있는 화분 밑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열자 형광등이 켜져있었다.
길게 늘어선 복도를 타고 단숨에 거실까지 달려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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