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타인을 극도의 혐오감으로 몸서리치게 먄드는 그들의 행태는 전적으로 의식적인 행동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들 삶에서 체화되어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것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혼모노의 사전적인 의미로도 미루어 봐도 그런 진짜배기들은 어떤 한 분야에 정통해있는 전(/조옷)문가에 해당하고, 그런 전(/조옷)문가들은 사실 분야를 막론하고 이곳 공고에도 아주 많다! 이곳은 단순한 오딲끄를 떠나서 각각 정치사회, 경제, 문화(가장 타락함), 과학기술, 싸움의 기술, 군사 파시즘, 이교도, 일리다리, 레스토랑스, 망겜 유저, 아재, 환자 등등 각 카테고리마다 한 자리씩 꿰차고 앉아 복작대고 있는 혼모노들의 각축장이고 솔직히 말해서 다들 그 복작대는 모양새 보는 맛으로 커뮤니티에 접속해 데이터를 허비하고 있는 것임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중요한 건 다들 오프라인에서 얼마나 처신을 잘 하고 다니는지의 여부가 아닐까? 나는 불과 이틀 전 피시방에 갔다가 구석자리에 모여앉아 갓갓2와 갓갓3와 갓갓갓을 하고 있는 한 무더기의 무리를 보고 순간 눈을 의심했다가 뒤늦게 경악하여 급히 그 자리에서 빠져나온 사실이 있다. 실은 이게 전하고 싶어서 아침 대낮부터 이렇게 글을 쓰고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숨은 혼모노여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