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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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1-20 09:35:00 KST | 조회 | 1,927 |
제목 |
폴리네시아의 마우이 전설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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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는 신인 아버지와 인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그는 땅 위에서 살았고 인간들을 매우 사랑했다. 그는 인간에게 이로운 것들을 많이 가져다주었다. 신에게서 불을 훔쳐 가져다주기도 했으며 한번은 태양을 하늘에 오래 붙잡아 두어서 낮을 길어지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우이는 죽음이 사람들을 대려가는 것 때문에 근심이 컸다. 어느 날 마우이는 사람들을 죽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죽음을 관장하는 암흑의 여신과 싸워 이겨야한다는 것을 누군가가 알려준 것이다.
마우이는 오래 생각할 것도 없이 친구들(이 중에는 새의 조상도 있었다)과 함께 암흑의 여신이 다스리는 지하세계를 찾아 떠났다. 길을 떠나는 동안 새들은 마우이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휘파람과 노래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 후 그들은 바다에 도착했다. 그곳에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다.
" 쉿! 이제 조용히 해! "
마우이가 말하자 새들이 노래를 멈췄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깊은 지하세계로 들어갔다. 잠시 후 멀리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우이와 친구들은 계속해서 조심스레 걸어갔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암흑의 여신을 발견했다.
여신은 깊이 잠들어있었고 머리카락이 얼굴 위에 해초처럼 엉클어져 있었다. 농어의 목구멍처럼 보이는 여신의 입은 크게 벌려저 있었고 반짝이는 칼처럼 날카로운 이빨도 보였다.
마우이의 친구 새들인 작은부리울새, 할미새, 멧새 등은 겁을 집어먹었지만 도망치지 않고 암흑의 여신과 싸울 태세를 했다.
" 여신의 몸을 찢어놓으면 내가 이기는거야. 그리고 사람들이 영원히 살 수 있게 될 거야 "
" 오 마우이! 여신이 너를 죽일지도 몰라. "
친구들이 걱정했다.
" 조용히 해! 지금부터 절대 소리를 내서는 안 돼! 날갯짓도 하지 마! 여신이 깰지도 몰라. "
말을 마친 마우이는 벌써 흉측한 여신의 발 밑에 숨어 보이지 않았다. 친구 새들은 잔뜩 긴장한 채 숨을 죽였다. 정적이 온 세상을 감쌌다. 들리는 것은 오직 잠들어 있는 여신의 기괴하고 큰 숨소리뿐이었다.
작은부리울새가 어둠 속에서 마우이를 발견했다. 모두들 넋을 잃은 채 여신의 크고 무서운 입을 바라봤다. 마우이가 날카로운 이빨로 접근하는데 갑자기 큰 웃음소리가 정적을 깼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할미새였다. 여신은 퍼뜩 잠에서 깨어나 마우이가 몸을 숨길 새도 없이 불타오르는 눈을 떴다.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로 마우이를 갈기갈리 찢어놓았다.
마우이는 인간들에게 많을 것을 가져다주었지만 죽음에서 지켜주지는 못했다. 그리고 여신에게 대항한 것만으로도 자신의 목숨을 값으로 치러야했다.
출처 Wie der Tod in die Welt kam(2007), Sylvia Schopf, 디즈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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