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GLaD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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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2-03 22:05:21 KST | 조회 | 631 |
제목 |
드니 빌뇌브 갓갓감독 인정합니다(Arrival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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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었음에도 원작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었다는것을 영화를 본뒤 깨달았다
번역본을 보았는데 번역본이 불친절 했는지 중반에 나오는 언어 관련 묘사가 지루해서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영화도 내내 원작의 시퀀스를 따라가지만 친절한 감독은 뛰어난 영상을 통해 관객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마지막 절정을 맞이하게 해 준다
영화의 분위기는 감독의 전작들과 비슷하다 마치 과격한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하지만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흐른다
영화는 감독의 전작 "시카리오" 마지막에 관객들의 알레한드로의 행동을 보면서 극적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 것과 같이
Arrival 마지막 여주인공에게 극적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며 가슴깊이 울리는 짠한 감정을 이끌어 낸다
이런 감정이입은 등장인물의 표면에만 머무르던 관객을 극적 시나리오 전개로 순식간에 등장인물 깊숙이 빠져들게
만드는 드니 감독의 뛰어난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영화전반에 깔린 인물들을 설명하는 장치들(시카리오에서는 자다가 경기 일으키는 알레한드로 같은)이 이러한 극적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듯 하다
외계인과 손짓 발짓으로 서로 글자 가르치다가 영화 클라이막스에 갑자기 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되어 울먹이게 하는 영화였다
이영도의 소설 퓨처워커의 여주인공과 그림자 자국에 나오는 예언가가 많이 많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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