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혜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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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2-05 20:40:30 KST | 조회 | 574 |
제목 |
어머니가 현관에서 쓰러지듯 들어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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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시자마자 끙끙 앓는 소리로 아들 이것좀 받아가라고 하시길래
뭔가 무거운걸 들고 오셨나보다 해서 방에 있다가 뛰어나가서 받으려고 했더니
어머니가 쓰러지실 듯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주셨다.
??? 하고 핸드폰을 보니까
강챙이가 있었다.
16렙을 돌파하신 어머니는 약 10분 전부터 강챙이와 사투를 벌이시다가
안잡힐 것 같자 핸드폰 플립커버만 덮어두고 아들에게 맡기시려고 한 것이였다
다행히 라즈베리 + 두번째 그레이트 슈퍼볼 스로우로 포획할 수 있었고
그제서야 어머니는 안도의 한숨을 쉬셨다.
어머니께 얘 엄청 드물고 강한 애라고 호들갑을 떠는 내 입과는 다르게
어제 리자몽 실루엣 보고 친구랑 미친듯이 200m 전력질주해서 포켓스탑으로 갔지만
친구는 CP 400대 리자몽 포획 / 나는 CP 1100대 리자몽 도주였던 내 모습이 떠올라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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