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불판 달궈진 김에 하나만 더.

밑의 글들을 보니 대학교 교양 강좌에서 했던 팀 과제 발표가 생각났음.

엑스퍼 님들은 낙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낙태에 찬성, 반대 이런 건 아니고

남자들은 정관수술 하지 않는 이상 관계할 때 콘돔 하나만 끼면 피임 준비 끝이지만

여자들은 피임약을 복용하고 질내 피임기구 끼던지 기타 피임준비할게 많잖음.

그런데도 재수 옴 붙어서 수정이 되는 경우는 낙태를 규정한 형법에 걸림. 물론 정상참작이 될 수는 있겠지만.

거기에 현재 법령에선 부모에게 치명적인 유전적 병이 있지 않는 이상, 혹은 친인척끼리 관계를 맺어서 수정된 게 아니면 낙태가 불가능함. 그리고 처벌은 온전히 수술한 의사와 낙태한 본인, 즉 여성만 처벌받음.

(물론 성폭행 이후에 수정이 된 경우는 당연히 예외)

 

저는 낙태에 찬성하는 입장은 당연히 아니지만, 이런 면들이 '너무 가혹하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엑스퍼 님들은 낙태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유는 길어지니까 거르고 찬성임

저출산 시대에 낙태를 하는 행위는 귀중한 국가전략자산을 파괴하는 행위로서 정부자산손괴죄로 처벌되어야 함

메갈 계열 페미들의 주장에 몇 안되게 생각해 볼만한 지점이 있는데 그게 바로 '12주 이하 태아의 낙태' 관련 문제임. 저 12주 이하는 유럽 몇몇 국가나 미국 연방헌법에서 낙태를 할 수 있기 때문(물론 미국은 주 헌법이 또 있어서 주 차원에서 태클 걸기도 함)

한국에서도 '12주 이하 태아의 낙태' 한 번 진지하게 사회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봄

최소한 법 개정으로 낙태 기준을 완화시킬 필요는 있다고 생각

12주 넘어가면 낙태를 하는게 여자 몸에 심하게 피해가 간다고 들었어요 12주 이하 낙태에 찬성이요
낙태 주제로 저번 가을에 자게글 달궈진거 하나 있었던거 같은데 어느거였더라...

개인 윤리적 관점에서의 찬반은 딱히 의견 없음.
사회 관점에서는 아무튼 살육 행위이므로 불법 쪽을 둬야 한다고 생각함.
(좋은 방안이 나올 때 까지는)
다만, 낙태 불법에서 생물학적 아버지까지 묶어 처벌해야 맞다고 봄.
왜 씨 뿌린 놈은 처벌 안함? 애는 같이 만들었는데?

낙태 뿐 아니라 산모의 동의를 얻어 허가 받은 의사에 의한 영아살해까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함

무조건적 허용

이 문제에는 대부분 같은 관점이시구나;
저랑 DIO님이랑 생각이 거의 비슷하네요. 생명을 우선 존중하되, 생물학적 아버지는 패키지로 심판해야 됨.

전면적 허용은 현실상 힘들고
단계적으로 허용범위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봄

전 무조건적 허용에 찬성해요
다만 12주 이상 낙태는 여성 몸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해서 막자는거지 태아생명 때문은 아니에요

초딩 때 성교육 시간에 낙태된 태아(조각난 모습)를 여과없이 본 이후에는
그 충격이 머릿속에 계속 남아서인지 아직도 생명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애당초 관계를 맺기 전에 더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남자든 여자든, 특히 여성의 생리주기나 번거로운 피임 과정등을 고려해서 평소에 남자 쪽에서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자는 거고.

찬성이여. 뱃속의 아이는 불쌍하지만 결정권은 산모에게 있다고 생각함

사실 근친, 강간을 통해 생긴 아이들도 생명인데 함부로 죽일 수는 없다고 생각.
근미래 안에 자궁 내에서 수정란을 안전하게 꺼내어 인공 장치를 통해 키워낼 수단이 필요하다 생각.
그 전까지는 저런 특이 케이스의 경우만 낙태 허용. 나머지는 일단 금지.
그리고 ㅈ을 ㅈ대로 놀린 자식은 정말 ㅈ되게 만들어줘야함.

모든 경우에 낙태찬성

예전에 여기서 태아랑 새우 비교한거 웃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