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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정신병자DIO
작성일 2017-04-16 16:48:51 KST 조회 605
제목
오늘 제게 진짜배기 정신문제를 봄.

제가 이름을 몰라서 설명이 되게 어려운데

 

트램펄린이나 자동차 천장 겉 등에 쓰이는 재질 있죠?

 

그게 부욱- 하고 긁히는 소리에 제가 되게 예민합니다.

 

어린 시절 그 재질의 물건에 다리를 크게 베여본 적이 있었는데

 

살면서 최초로 제 피부 밑을 본 사건이거든요.

 

여튼, 오늘 친척들 모여서 제사를 하는데 하필 바닥에 깔아놓은 재질이

 

그런 소리가 나는 물건이었고 어르신 양반들이 나이가 있으니까 발을

 

질질 끌면서 걸어서 찌익- 찌익- 소리가 끊기지 않더군요.

 

첨엔 그냥 '짜증나' 정도였는데 점점 소름이 쫙 돋고 가벼운 현기증에 심장이 막 쿵쾅대고

 

손톱 끝이 간질간질한 느낌마저 옴. 나무나 금속에 대고 손톱을 긋고 싶은 기분.

 

결국 제사 끝나고 음복 못 했습니다. 그 상황서 뭘 먹으면 토악질 할 것만 같았고

 

어르신들은 여전히 지익지익 소리내며 걷는 중이라 도망쳐나왔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오긴 했지만 앞으론 더더욱

 

공황장애 같은거 겪는 분들 얕보지 말아야지. 미치는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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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WG완비탄 (2017-04-16 16:50: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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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롱이나 커다란 나무 가구에 들어가 있으면 산소 멀쩡해도 호흡곤란이 왔었음
지금은 집에 그런 가구가 없어서 아직도 그러나 확인은 못 해보지만
아이콘 NoWHere (2017-04-16 16:50: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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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밤 맛있는데
아이콘 [사채업자] (2017-04-16 16:52: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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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홍차 마시면 공황장애 옴
아이콘 [사채업자] (2017-04-16 16:53: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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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신질환 무시 못함;
아이콘 정신병자DIO (2017-04-16 16:53: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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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 사형선고...
아이콘 파워군[성격파탄] (2017-04-16 16:53: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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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기하면 살수잇음
아이콘 [사채업자] (2017-04-16 16:53: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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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서 운무 수도사를 싫어합니다
아이콘 WG완비탄 (2017-04-16 16:54: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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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겪어본 분들은 막 그럴 때 가슴이 팽창하면서 폐나 심장 부분이 압박되는 느낌 받지 않음?
그 느낌 지림;
아이콘 파워군[성격파탄] (2017-04-16 16:57: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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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고
터져나올것같고

저도 좁은공간에서 자유롭게 나갈수 없을때랑
방독면 쓸때가 그리 심한듯
아이콘 [사채업자] (2017-04-16 17:01: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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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장이 멈추거나 쪼그라드는 느낌 듬

가슴에서 손을 못뗌
아이콘 정신병자DIO (2017-04-16 17:10: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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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부는 압박되는 느낌이고 심장은 폭주하는 느낌이었음. 둘다 죄이는 느낌이었지만
폐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죄여지는거 같았고 심장은 지가 멋대로 부풀어서 갈비뼈에 눌리는 그런
아이콘 WG완비탄 (2017-04-16 17:14: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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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실제로 흉부가 팽창을 한다네요 겉에서 보면 1~2센치 늘어나는 정돈데
당사자가 느끼기엔 거대한 벽 사이에 끼이는 느낌이라고
아이콘 도바킨 (2017-04-16 18:29: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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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날붙이 공포증이라 주변에 과도만 있어도 계속 신경쓰이고 심지어 가족이 그것을 들고 있어도 굉장히 위험해보여서 다른 건 몰라도 칼은 어떻게든 안 보이게 치우는 편...
아이콘 정신병자DIO (2017-04-16 18:32: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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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보니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는 압정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했었지... 상대가 절친이어도 안색이 확바뀌며 진절머리를 냈었는데
어렸을때 압정 위 바디슬램이라도 당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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