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덴타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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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5-13 22:38:40 KST | 조회 | 668 |
제목 |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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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정보.
등장인물A와 B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말하자면 번거로우니 요약하자면 A는 작중 화자인 평범한 민간인 여자애고.
B는 엄청 오래 전에 만들어진 남성 인간병기입니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100년 간 관 속에 갇혀 있었다가 A에 의해 겨우 탈출함. 당연히 예전 사람이다보니 현대문물을 잘 모릅니다.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B가 자꾸 엘리베이터를 안 타려고 합니다. A는 그냥 B가 엘리베이터를 처음봐서 그런 거다 짐작하지만 사실 B한테 폐소공포증이 있어서(100년을 갇혀 있었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거부반응을 느꼈던 것.
해당 클립 원문은.
승강기가 도착했다. A는 그 안으로 들어가면서 대답했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B는 그녀를 따라가려다 말고 문턱에 발을 멈췄다. 그리고 지옥의 입구에 들어갈 뻔했다는 얼굴로 물었다.
“지금 뭐하는 거야?”
“질문하지 말고 그냥 들어와. 하나도 안 위험해.”
B는 승강기 입구를 여기저기 훑기만 하고 안으로 들어올 엄두를 내지 않았다. 10초 정도나 겁만 내고 찔끔찔끔 움직이기만 하자 A는 참다못해 발로 승강기 문을 고정시키고 B의 멱살을 잡았다.
“자 잠깐만 마음의 준비가...”
“그냥 와!”
B는 A의 팔 힘이 생각보다 무척 세다는 점에 놀랐다. 정신이 들었을 때 B는 승강기 안으로 끌려와 있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구석으로 들어가 팔걸이에 체중을 실었다.
문이 닫혔다. 밀실 상태가 되고 그는 발작 증상을 보이려다가 몇 번 심호흡 후에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별거 아니네.”
“그래.”
A는 1층으로 가는 버튼을 눌렀고 B는 승강기의 진동에 맞춰서 호들갑을 떨었다.
“잠깐만 아가씨.”
“또 뭐야.”
“이거 지금 떨어지는 거 아니야?”
“속도는 느리지만 일단 떨어지는 거 맞아.”
그녀는 시큰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위험하지 않다며!”
“그만 좀 작작 못해?! 나도 여기 있잖아!”
“으....”
승강기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곧 가속이 붙었고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도 중력의 변화를 느끼게 됐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일상적인 감각이었겠지만.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B의 입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다 들릴만한 성량으로 비명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1층에 도착하고 승강기 문이 열리자 초등학생 남자애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코앞에 서있었는데. A는 민망해서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다.
B는 안으로 집어넣었을 때와 같은 방법으로 승강기에서 끄집어냈다. 초등학생 남자애는 자기보다 몸집이 몇 배는 더 되는 형이 빼빼마른 누나 손에 질질 끌려 다니는 걸 신기한 눈으로 구경하고 있었다.
그녀는 멱살을 놓고 짜증냈다.
“ , !"
저 빈칸에 뭘 넣으면 좋을까요. 넌 불사신인 주제에 왜 이걸 가지고 호들갑이냐고 비꼬는 대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도저히 아이디어가 안 떠오릅니다.
체택 되신 분에게는 저의 사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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