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개념의극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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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5-29 13:33:58 KST | 조회 | 1,339 |
제목 |
IS 전멸작전과 이데올로기적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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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매드 독 이라고 미 해병들이 경외심을 담아 부르는 그 분) 미 국방장관은 28일 IS와의 소모전 전략에서 전멸작전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1] 또한 그는 지난 4년간 치뤄진 IS와의 전쟁을 "이념적 전쟁"으로 규정하였다.
20세기 이후 전쟁이 이념적이지 않은 때가 있었는가? 제국주의 시대의 종말과 전략적 광기로 빚어진 제 1차 세계대전. 이념과 이념의 거대한 투쟁이었을 뿐인 제 2차 세계대전.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보스니아. 체첸. 아니 제국주의 시절에서도 어쩌면 경제적 논리보다 제국 우월주의 사상이 더 큰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IS의 동기는 지극히 이념적이다. 이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들의 행동에는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것들이 너무나도 적다. (어쩌면 그래서 멸망의 길을 걷는것일지도 모른다) IS의 웹사이트에서는 "대 사탄" 미국과 서구의 만행을 응징하기 위해 싸운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만행들이 없었더라도 서구에 대한 성전을 치뤘을 것이라 한다. 그들의 적은 이단과 이교도들이기에.[2] 이것은 광기이다. 오로지 이념적인 광기만이 인간을 이리 만든다.
반면 미국은 어떠한가? 음모론자들은 염소 가면을 쓴 사악한 악마숭배자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이 지하에서 비밀 회의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비밀 회의에서 전쟁을 일으켜 자신들의 배를 살찌우는 것이다. (당신이 이를 믿는다면 정신과에 가 보기를 추천한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전쟁으로부터 부를 얻는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기회적인 것이며, 개인적인 일이다. 2001년 9.11 테러와,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의 미국은 이데올로기적 광기에 휩싸였다. 기름? 기름 따위에는 안중에도 없었다. 조지 부시는 사악한 기름 흡혈귀가 아니라 그 광적인 쓰나미에 휩쓸린 수억명 중 하나였을 뿐이다.
냉전이 끝나고 21세기에 들어와 무슨 이념 타령이냐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추상적인 개념 때문에 서로를 죽여왔다. 그리고 이러한 이념적 전쟁은 항상 "전멸작전" 이었다. 오로지 이념적 광기로부터 오는 증오만이 인간 집단을 절멸시킨다는 개념을 탄생시킨다. 20세기에는 두 악마, 나치즘과 공산주의가 있었다. 그들이 몰락한 세상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인종주의가 부상하였다. 그리고 동방에는 중화주의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레퍼런스:
1.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5/29/0200000000AKR20170529075100009.HTML?input=1195m
2. https://en.wikipedia.org/wiki/Ideology_of_the_Islamic_State_of_Iraq_and_the_Lev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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