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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비니우스
작성일 2017-05-31 07:54:56 KST 조회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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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 비밀외교 찾으려고 관련책 3권 쭉 훑어봤는데요

아는 내용은 빠르게 지나가고 몰랐던 부분은 천천히 읽으면서 '비밀'이란 단어가 안나오나 신경써서 전쟁 발발 이전 파트는 한바퀴 돌았습니다

 

책 1차 세계대전의 기원(박상섭 지음)하고 책 8월의 포성(바바라 터크먼 지음), 책 1차세계대전사(존 키건 지음)을 봤는데요

 

세계사 교과서나 축약 설명에서는 1차대전이 사라예보 사건 터지니까 순식간에 터진 것처럼 많이 설명하지만

당시 정치인(왕족이나 관료)들은 전쟁에 굉장히 회의적이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네요

그래서 사건 터지고 전쟁 터지는데 한달반 가까이 걸립니다.

암살당한 오스트리아 황태자는 황제의 조카인데 어떤 평민 여자를 사랑해서 황제가 싫어했고

성향도 상당히 개방적이라 국민적 지지도 약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위신과 이 참에 꼴뵈기 싫은 나라 뜯자는 심리로

세르비아를 긁고 사건이 이웃나라로 확대되는데 19세기적 나라의 위신 때문에

한번 말한거가 조정불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군인들은 즉각적인 전쟁을 하지 않으면 돌이킬수 없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세계 열강(영국)이 중립을 보장하는 중립국(벨기에)의 중립을 보장하는거에 연연해선 안된다'(독일측)라던가

'전면전 소집이 1일 늦을 때마다 국경에서 25킬로씩 날려먹을거다'(프랑스측)라던가

'전쟁진행 시간표가 이미 발동됐는데 지금 돌리면 전쟁 져도 난 책임 못진다'(독일측)라던가

하면서 정치인들에게 압박하고

전쟁이 한번 발발하자 정치인들이나 시민/신민들이나 환호를 하면서 전선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비밀외교가 1차대전 발발에 끼친 영향 부분은 못찾았어요.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를 사라예보 사건 핑계로 칠때 러시아가 참전한다는거나

오스트리아 지원한다고 독일이 참전한다는건 몇년전부터 공공연한 일이었고

러시아 참전에 프랑스도 자동 참전한다는것이나

벨기에 밟으면 영국도 참전할 것이라는건 모두 공개된 것이었습니다

꺼라위키나 네이버검색에도 비밀외교가 1차대전 발발에 끼친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건 못찾았습니다

두산백과에 "제1차 세계대전과 비밀외교"가 있는데 이건 전쟁발발 이후 얘기만 다룬 것이었고요

 

윌슨이 비밀조약 철회 주장한건 그가 당시로선 상당히 이상주의적이었고 민주정 국가 사람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국제연맹은 금방 유명무실해졌고 민주정 국가는 조약이 행정부에서 실제 작용하기 위해선 의회를 거쳐야 하고

그러면 공개적이지 않을수가 없는데 비해 군주정 국가는 많은게 비공개되었죠.

또 조약이 비공개되면 안된다는거지 외교과정이 비공개되면 안된다는건 아니어서

베르사유 조약 진행과정이 비공개였다는건 유명한 일이죠.

 

일단 저도 빨리 훑어본거고 다시 읽다보면 놓친부분 나올수 있는데

크롬웰님이 보신 자료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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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팝콘팔아요 (2017-05-31 08:58: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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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유럽에서는 '비밀외교'라 하여 외무부에서 주관하는 공적 업무와는 별개로 왕이 직접 임명한 비밀외교관들이 각국을 돌며 외교업무를 시행하곤 했는데, 이러한 비밀외교 풍조는 각국의 외교관계를 막장으로 몰고가는 일이 빈번했다. 대표적인 예가 제1차 세계대전. 전후 이 비밀외교의 폐해 때문에 미국의 윌슨 대통령의 14개조항(국사시간에 3.1운동 관련하여 나오는 민족자결권도 항목중 하나다)이라는 것을 발표하는데, 비밀외교를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
아이콘 그게모양 (2017-05-31 09:04: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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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라 책에 안나옴
수비니우스 (2017-05-31 09:10: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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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팔아요 / 비밀외교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고 그게 부정적인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1차대전 발발에 비밀외교가 영향을 끼친 사례를 알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비밀외교가 1차대전 발발에 영향을 끼쳤는지를요. 혹시 지금 적어주신 말씀은 다른 곳에서 인용하신 건가요?? 그럼 출처를 알려주시면 그곳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좀더 알아보고 싶습니다.
아이콘 marine12 (2017-05-31 09:49: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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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양반들
아이콘 NRPU (2017-05-31 10:45: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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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냐고? 알 필요 없다.
아이콘 팝콘팔아요 (2017-05-31 12:15: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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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외교가 어떻게 1차 대전 발발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전쟁 터지고 나서 중립국들을 비밀외교를 통해서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독일이 오스만 제국이랑 비밀리에 동맹 추진한 것처럼
수비니우스 (2017-05-31 12:33: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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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팔아요 / 맞아요 위에서 두산백과 "제1차 세계대전과 비밀외교"에서 발발 이후에 있었던 비밀외교를 다루고 있죠 윌슨이 대통령인 미국이 1차대전에 참전한 가장 직접적 계기도 독일이 멕시코한테 비밀외교질하면서 멕시코의 참전 유도한게 까발려져서인데요
그런데 전에 크롬웰님이 1차 대전 발발한게 오스트리아가 다른나라들이 비밀외교로 맺어진걸 모르고 전쟁 선언했더니 러시아의 숨겨왔던 동맹들이 들고 일어서라고 했거든요 그것때문에 이 얘기가 나온거에요
수비니우스 (2017-05-31 12:38: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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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이후의 비밀외교들은 꽤 얘기가 있는 것에 비해(터키 이탈리아 멕시코 등) 개전 이전의 비밀외교가 다뤄진건 거의 못봤어요 특히 영프러와 독오의 동맹은 당시에 신문에 띄우는등 공공연한 거였죠 개전 이전의 비밀외교가 개전에 중요한 영향이 있었다고 해서 궁금한거에요
아이콘 A-27크롬웰 (2017-05-31 13:35: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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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협상은 공식적인 동맹이 아니었습니다.

"The fundamental fact of course is that the Entente is not an alliance. For purposes of ultimate emergencies it may be found to have no substance at all. For the Entente is nothing more than a frame of mind, a view of general policy which is shared by the governments of two countries, but which may be, or become, so vague as to lose all content."

[영타 → 한타 자동 변환]
수비니우스 (2017-05-31 13:38: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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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고 번역도 같이 달아주세요
아이콘 A-27크롬웰 (2017-05-31 13:38: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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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세르비아와 동맹이 아니었던 건 둘째치고

1911년에 영국은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이 잇다면 영해군이 프랑스 북해안을 지킬 것이라는 약조를 비밀리에 했었으며, 외무장관이었던 에드워드 그레이에 따르면 이 약조가 영국의 참전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읍니다.
아이콘 A-27크롬웰 (2017-05-31 13:43: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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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Press서 나온 British Foreign Policy Under Sir Edward Grey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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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A-27크롬웰 (2017-05-31 13:45: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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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협상의 근본적 사실은 협상은 동맹이 아니라는 것이다. 궁극적 위기 상황에서 이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다. 협상은 두 국가 정부간에 공유되는 일반적인 정책에 관한 공감대에 불과하여, 매우 애매하여 떄문에 실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콘 A-27크롬웰 (2017-05-31 13:46: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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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동맹도 이탈리아가 땡깡부렸듯이 엄청나게 큰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읍니다.
수비니우스 (2017-05-31 14:01: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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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불 동맹(프랑스어: Alliance franco-russe, 러시아어: Франко-русский союз, Franco-Russian Alliance)은 프랑스 제3공화국과 러시아 제국 사이에 1892년부터 1917년까지 성립된 군사 동맹이다. 1891년부터 양국의 협상이 공공연하게 되었고, 결국 1894년 1월 4일에 체결되었다. 러불협상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건데요
삼국협상이란게 영프러 셋이 모여서 한게 아니고 영프 러프 영러 이렇게 따로따로 한거죠. 그런데 저렇게 모인것이 알려지지 않은것이거나 거기서 서로 돕겠다고 짝짝꿍한다는게 안알려진게 아니잖아요 독일도 그걸 알고 서쪽의 프랑스를 6주 안에 밟고 재빨리 동쪽의 러시아를 친다고 작계 짠거고요
영국의 참전의 결정적인건 벨기에 밟은거지 동맹때문이 아니었고 이것도 공공연했던게 영국이 독일한테 말은 독일이 러프 안치면 우리도 너네 안침 이랬는데 동맹 지키면서 참전하기까지 한다는건 좀 고민했다가 자기네가 중립 보장한 벨기에 밟으면서 참전했죠
동맹이라고 협상처럼 절대적인건 아니었죠 이탈리아가 빠져버린 삼국 동맹처럼요 하지만 당시에 서로 충돌할걸 예상하고 더 재빨리 밟으면 금방 압도적으로 이김! 이러고 치킨게임 하다가 망했잖아요
세르비아가 러시아와 동맹은 아니었는데 같은 슬라브계고 러시아는 오스트리아하고 수백년의 숙적인데 독오 쪽에서는 세르비아 치면 러시아가 개입할거라고 전혀 생각을 안했나요?
아이콘 A-27크롬웰 (2017-05-31 14:10: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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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직전에 영러간의 관계가 냉각된 반면, 영독간에 손발이 맞는 사건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독일이 이미 확실하게 뭐라 말한 적 없었던 영국의 참전 여부에 대해 오판하게 되어서 독일이 프랑스를 안심하고 공격했던 것이지요.
수비니우스 (2017-05-31 14:15: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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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프랑스를 칠때 벨기에를 대놓고 쳤는데, 벨기에는 영국이 1839년에 중립을 보장해준다고 약속한 곳이고 거기 치면 영국 참전할거를 알고서 독일이 벨기에 밟고 프랑스를 공격했는데요
아이콘 A-27크롬웰 (2017-05-31 14:21: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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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사전에 최후통첩을 통해 독일군이 벨기에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독일군이 벨기에 국경 딱 끊자마자 선전포고 한 게 아니에요. 독일은 영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했고, 이를 따르지 않았지요.
아이콘 A-27크롬웰 (2017-05-31 14:22: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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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보낸 것 자체가 전쟁을 할 생각이 있다는 뜻과 같은 겁니다.
수비니우스 (2017-05-31 20:27: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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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layxp.com/sc2/general/view.php?article_id=5526470&page=161#!5
1머전 오스트리아가 자신있게 승부장을 던진 이유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동맹이군, 하지만 나는 독일 오스만과 비밀동맹이니 다굴치면 되겠지?
그리고 세르비아에 선전포고 날렸는데 러시아의 비밀동맹들이 날아오름
1월말에 치킨게임 논쟁 직후 추가로 쓰셨던 글의 내용인데요
세르비아와 러시아는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동맹이 아니었고ㅡ다만 세르비아를 지지하는 분위기였고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동맹이었지만 오스만은 확정된게 아니었죠
선전포고 이후에 러시아의 비밀동맹이 날아올랐다고 했는데 삼국협상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동맹이 아니었고요
수비니우스 (2017-05-31 20:33: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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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협상과 삼국동맹은 양자간, 다자간의 여러 공개 협정과 비공개 협정으로 이루어져 있었읍니다.
비공개 협정이 전쟁 발발에 큰 비중으로 기여한 것이 어떤 것이 있었나요?
1911년에 영국은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이 잇다면 영해군이 프랑스 북해안을 지킬 것이라는 약조를 비밀리에 했었으며, 외무장관이었던 에드워드 그레이에 따르면 이 약조가 영국의 참전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읍니다.
존키건의 1차세계대전사 105쪽 보시면 "함대는 주요 전쟁 항구로 파견되었고, 프랑스는 매우 은밀하게 영국 해군이 영국해협 해안을 보호할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다. 그러나 (영국) 내각은 그 이상 나아가려 하지 않았다." 영국의 참전의 계기는 독일의 벨기에 침공이지 비밀약조 때문은 아닌것 같습니다. 영국은 언제나 그렇듯이 당시에도 대륙과 거리를 두려고 했던 것이죠.
수비니우스 (2017-05-31 20:37: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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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직전에 영러간의 관계가 냉각된 사례와 영독간에 손발이 맞는 사례가 궁금합니다.
수비니우스 (2017-05-31 20:41: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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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비밀동맹들"이라고 해봐야 프랑스 영국인데 러시아 참전시 프랑스 참전은 이미 독일도 알고 있었고(그래서 슐리펜 계획을 짠것이죠) 영국은 다소 갈팡질팡했지만 슐리펜과 독일 군부는 벨기에를 밟아도 영국이 참전 안할것이라 오판했습니다.(존키건책 69쪽) 영국 참전의 이유는 프랑스 등과 맺은 비밀조약이 아니라 벨기에가 밟힌 것이죠.
그런데 비공개 협정이 전쟁 발발에 큰 비중으로 기여한 것이 어떤 것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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