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포더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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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7-11 23:28:22 KST | 조회 | 1,291 |
제목 |
면접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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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의 N모 회사 도착
너무 일찍와서 달달달 떨고 있는데 역시 게임회사답게 게임 브금 어레인지가 사내에 흐름
그거 들으면서 좀 긴장을 가라앉히고 좀 있으니까 나같은 놈들이 두명 더 옴
사람들 돌아다니는걸 보니까 이미 두세명 같이 면접보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걸로 봐서 더 일찍온 사람도 있는거같음
기다리니까 이쁜누나가 세명 이름을 부르더니 노트북 3대 있는 방에 들어감
알고리즘 좀 해본다라고 하면 초보적인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문제가 하나 나오고
옆에는 자기가 아는거 체크하라고 용지를 하나 나눠줌. 그래서 대충 체크함
이름만 들어본 것도 있었는데 체크하고 아는척할까 하다가 먼가 공명의 함정인 느낌이 난다.... 하고 그나마 잘 아는것만 적음
알고리즘 문제풀이 1시간 받았는데 어찌저찌 애러 잡고 50분만에 풀고 살짝 근거없는 자신감에 취함
그리고 3명 나와서 이제 면대면 직군면접을 기다리는데 아까 그 이쁜누나가 와서 이름을 호명함
"A씨, B씨 들어오세요"
내 이름이 없음
"저기요 저..저는여?" (너무 당황해서 개찐따처럼 말함)
"아 조금만 기다리세요ㅎ"
쫌있다가 혼자서 면접관 두 명 있는데에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내가 아까 체크했던 "내가 아는 것 리스트"가 있음
거기에서 안다고 썼던걸 전부 물어봄ㅎ 타율 3할 5푼 정도로 대답함
한 명은 열심히 기술적 문제 물어보고 한 명은 별 말 안하고 나를 진짜 뚫어져라 보기만 함
생각할때 시선을 오른쪽 아래 왼쪽 옆 이런식으로 보는데 자꾸 뚫어져라 보니까 아이컨택 중간중간 하느라 힘듬
왼쪽 사람(물어보는 사람)은 기술적 문제를 잘 대답하면 표정이 풀어지고
오른쪽 사람(시선이 졸라게 강렬한 사람)은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 말을 잘 하면 표정이 풀어짐
그래서 정신없이 어떻게 끝나고 나왔는데 너무 배고파서 일단 콰트로 와퍼 우걱우걱먹음
그리고 중간에 오다가 먼가 죽을거같아서 카페 들어가서 커피마시고 쉬고 있는데
체온도 정상 머리에 열도 안 나는데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서 현기증이 나는거임
스탑워치 틀어놓고 보니까 분당 130에서 140쯤 뜀 나는 첨에 내가 일사병이거나 심혈관질환인 줄 알았음
계속 약한 현기증 느끼면서 집까지 오고 집에서 샤워하고 앉아있으니까 이유를 알았음
면접이 졸라 무서웠던거같음 면접때에는 아는건 안다 모르는건 모른다 이럴것같은건 이럴것같다 해놓고
끝나고 나와서 염병 무서워함 개찐따다진자
결론: 내가 찐따인 줄 이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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