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과 선임

군대 있을 때 발렌타인 데이였나

 

엄마랑 동생이 초콜릿을 보내줌

 

좀 비싼거 있잖음 고디바 뭐 그런거

 

하나 먹고 내 자리에 두고 근무하고 왔더니

 

선임새끼가 그거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꺼내서 먹음

 

선임이랑 내 밑에 후임 나눠주고 해서 2명이서 말도 안 하고 쳐먹음

 

지금 생각해도 어이털림

 

선임이라서 지랄도 못 했는데

 

거참

못 됐어

심지어 하나 먹을 때 하나씩 줬음

혼자 먹고 얄밉게 숨겨둔 것도 아니란 말이야

선임과 달달한 에피소드인줄알았떠니 .. 쳇

지금 같으면 마음의 편지 리스트에 올라올텐데... ㅋㅋㅋ

난 또 선임한테 초콜릿 주고 둘이 잘 이뤄진 얘기인 줄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