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여름할인때 코딱지만큼 할인했지만 그래도 하고싶어서 벼르고 있던
메탈기어솔리드 팬텀페인을 플레이했습니다.
본편보다 더 싼 DLC 합본으로 구매했고 가격은 약 2만원정도
메탈기어 시리즈는 이 편이 처음이었습니다.
잠입액션게임은 배트맨 아캄시리즈 등등 해서 이것저것 해보긴 했지만
메탈기어 시리즈는 PC판으로 정식출시된게 이것뿐인지 이걸 처음으로 해 보게 되네요.
덕분에 전작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태였죠.
게임 자체는 굉장히 재밌어서 몇일동안 정신없이 이것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와우 결제해놓고 끝도없는 노가다에 지친상태기도 했고요.
인게임 머니와 자원 등은 계속 부족했는데, 치트엔진을 써 보니 오프라인에 할당된 GMP는 수정이 가능해서
부족할때마다 올려놓는 식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다른 자원들은 수정이 안 되더군요.
훌륭한 그래픽과 별다른 끊김 없이 잘 돌아가는 최적화 등은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스토리도 괜찮은 편이구요.
현재 챕터2의 반복형 미션을 제외하고는 메인미션은 다 플레이해서 스토리적으로 엔딩은 본 상태입니다.
스토리에 대해 좀 말해보자면..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게임에 몰입할만한 스토리지만 아 역시 이겜은 일본게임이 맞구나 싶은
일본 특유의 스토리적 특징이 느껴졌습니다.
불타는 남자와 플라잉 맨티스같은거라든지.. 상당히 뜬금없다는 느낌이..
그리고 후반부 갈수록 기분을 상하게 하는 스토리적 요소가 좀 있는데
감염된 아군 병사들을 전부 죽이게 만드는 미션이라든지,
콰이어트가 결국 떠나버리는 거라든지,
플레이어가 사실은 빅 보스랑 같이 있던 의무병이고 세뇌와 기억조오작 등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별 상관없이 빅 보스가 되어서 이 모든 일을 해온거라든지.
자신이 원해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아니라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준거나 마찬가지인데..
충격적이면서도 기분이 나쁘더군요.
뭐 플레이는 거진 베놈 스네이크가 아니라 전투팀에 넣어놓은 여자병사로 플레이했으니
크게 의미는 없긴 하지만요.
그외 성장적인 요소나 수집요소 등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2만원 가격대로 플레이한거 치고는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명작이라 부를만한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