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프로토스버프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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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7-17 22:31:09 KST | 조회 | 1,356 |
제목 |
공익 훈련소에서 분대장에게 찍힌 s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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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육군훈련소에서 4주간 있었던 이야기임
1. 사격자세 훈련받는데 . 당시 노근육 돼지라서 3kg대인 m16도 제대로 못다뤘음
분대장이 그래서 나를 집중적으로 자세교정 시켰는데 잘 안되나봄. 중령 연대장급이 내 자세가 마음에 안들었나봄
그래서 내 자세를 교정해주고 자세 제대로 되고 일어나는데 총구에서 흙이 부수수 떨어짐.
연대장이 내 머리 딱 한대 때리며 젊은놈이 이러면 쓰나 허허 하고 지나가심. 난 괜찮나 싶어서 분대장을 봤는데
눈과 다리가 와들와들 떨렸음
혹한기라 두껍게 입었는데 그게 보임.
2. 분대원들과 사진을 찍을때였음 . 공익 답게 지병이 있어서 실수로 점심시간에 약을 못받아서 약을 받고 연변장에 빨리 가려고
뛰어가는데 코만도에 친근한 동네 아저씨가 타고 다님. 뭐 px 아재나 싶었고 그냥 갈길 갔는데
갑자기 나를 딱 부름. 왠지 목소리가 우렁찬게 심상치 않았음. 그래서 네? 하고 왜 경례 안하냐고 나한테 물음. 그리고 군인이
자기를 소개할떄 그딴식이엇나 말하니 속으로 왜 아재가 이런말을 하지 이랬다가... 아... 여기 군사구역인데 평범한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 속으로 생각하고 바로 경례하고 xxx번 훈련병 뭐시기 말함 하지만 때는 늦음. 몇중대 몇소대 몇분대 분대장 누군지
말하고 가라고 함. 무슨일 있었는지는 상상에 맡김.
3.혹한기 공익 훈련소 답게 환자가 넘쳐났음 애시당초 몸약한 사람 모아놓은 곳이라 훈련은 열외할지 몰라도 면역력 약해서
전염될까봐 마스크,위생,습도 온도 조절은 엄격하게 신경 많이씀. 약받고 가는데 갑자기 누가 나를 부름. 그래서 위에 실수를 반복하지않게 xxx번 훈련병 xxx 경례하고 제대로 했는데 이게 문제가 아니었음. 약 받고 나오는데 마스크를 안쓴거임. 분명 약 먹을떄 벗었고 주머니에 넣은것 같은데 없는거임. 소대장 부사관은 빡친 표정으로 분대장 불러오라 명령 내리고 나 옆에 두고 분대장
열라 혼내심.
4. 공익 훈련소 4주 과정중 반 즉 2주 지난 시점임.
내가 아침 뜀걸음하다 다쳐가지고 열외 하려고 분대장-나- 어쩌다가 중대장과 같이 가게 됨
중대장이 나한테 힘들지 덕담 주다가 군화 신발끈이 풀린걸 보시게 됨.
그래서 멈추라 하시고 신발끈 묶을 시간을 주는데 내가 신발끈 묵는 방법을 까먹음 한번 해보고 대충 집어넣어도 문제 없길래
걍 했음. 몇초안되는 시간 내가 신발끈 묶는 방법을 모르는걸 눈치챈 분대장과 나 식은땀 삐질 삐질 흘리며 신발끈만 멍하게 쳐다
봄. 중대장이 허허 웃으시며 아직 신발끈 묶는 방법을 모르는구나 다시 나한테 알려주고 친히 무릎 꿇으시고 묶어 주심.
나한테는 부드럽게 대했지만 분대장을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았음.
이거 말고도 수십개는 있는데 다 적기에는 시간이 오래걸릴듯.
ㄹㅇ 트롤 기질이 있어서 현역으로 갔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음
분대장이 나보다 3살 어려서 한달도 안되서 사회인으로 투입되는 나한테 뭐라 하기도 뭐해서 한숨만 쉬고
지금 봐도 분대장이 불쌍함. ㅇㅂ아 미안하다 형이 의도치는 않았는데 군대체질은 아니었는가보다.
이거만 봐도 누군지 올해 초 트롤러훈련병이 생각 날거다.
비슷한 지역에 사는거 아니깐 플엑하면 연락하렴. 맛있는거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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