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기라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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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7-22 10:31:21 KST | 조회 | 444 |
제목 |
진짜 군대 이야기 잘 안하는데 어제 초병서다 뒤질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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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0130-0230 야초임
부대에서 서는 초소까지 걸어서 오르막길로 15분정도 걸림. 탄수불 합치면 20분가량 걸리는셈
그래서 비오거나 요즘같은 해가 뜨거운날에는 차량인솔을 해주는데 12시쯤에 가랑비도 좀 내리고 밤이라서 시원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초병을 나섬. 당직사령도 나랑 같은생각인지 그냥 그렇게 보냄
근데 이게 낮동안 달궈진 땅에 가랑비가 다 끓어올라서 안개가 자욱한거임 +@로 습도 엄청났음 건물안에는 좀 안습하고 서늘했는데 나오자마자 안경에 물방울 맺히기 시작
당대기가 없어서 쒸이펄 거리면서 총들고 올라가는데 ㄹㅇ 사우나였음.
제가 땀이 많아서 손수건 챙겨다니는데 뽀송뽀송한 손수건이 초소 도착해서 땀닦으니까 물걸레가 되어버림.
내려올때는 차량인솔 해주는줄 알았는데 단 사령 순찰간다고 또 차량 없어서 걸어내려감. 후...
내려가면서 손수건으로 땀닦는데 농담 안하고 짜면 물나올꺼같았음
진짜 새벽 1-2시에 안개껴서 앞이 안보이는건 생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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