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RP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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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7-23 14:56:28 KST | 조회 | 533 |
제목 |
원룸 화장실 패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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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있길래 조지고 하수구 내려가는 쪽에 거름망을 설치함.
그래놓고 한동안 안나오더니 언젠가부터 또 바퀴벌레가 한둘씩 보임.
근데 구멍이 작아져서인지 전처럼 큰 바퀴는 안나오고 새끼손톱 반만한 쪼맨한 놈들만 보여서 보일 때마다 때려잡음.
나중에 알고보니 화장실 문틀 실리콘 벌어진 틈새에 구멍이 있었고 거기서 나왔던 거였음. 물론 큰 놈은 하수구에서 기어온거.
그래서 물을 냅다 들이부었더니 며칠 안보이길래 안심함.
그래놓고 어제 보니까 바퀴 나오던 구멍에서 코딱지만한 애집개미들이 기어나오기 시작함.
일단은 개미들이 좋아 죽는 민트맛 치약으로 구멍을 대충 메꿔놓고 실리콘을 새로 바르기로 결심함.
다른데는 벌레새끼 한마리 없는데 왜 화장실만 이렇게 다리 여섯 달린 놈들이 득시글거리는지 모르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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