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해병의 강화복은 솔직히 팔 절단하고 입는 거라고 상상했었다

솔직히 어깨가 너무 떡 벌어진데다 얼굴 위치는 미묘하게 낮은 곳에 있어서 완전 말도 안되니깐...

근데 그게 왜인지 모르게 너무 멋지게 느껴졌음. 이상한 인체비례덕에 더욱 SF라는 느낌을 받았던 거 같음.

그래서 혼자 상상하길 '마린들은 범죄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그 때는 전원 범죄자인줄 알았음) 분명 강제로 팔을 잘라내고 로봇팔을 움직이는 거야' 라고 굳게 믿었음. 친구들한테도 전파했는데 친구들도 믿었음. 왜냐면 걔네들이 봐도 팔이 너무 말이 안되니깐;

아니 시벌 저 서멀 뭐야

사이버네틱스 병사라니

어깨뽕을 무리하게 키워서 그럼
갑옷 좋아하긴 하는데 블리자드 어깨는 정말 아... 질색임

엑스컴 MEC 화 되는건가요

아 친구들 반박도 있었는데 '겉으로 보이는 팔은 로봇팔이고 진짜팔은 차려자세로 있다'라던지 '팔짱끼고 있다'라던지 하는 반박도 있었음. 왜냐면 친구가 그럼 메딕도 팔 자르냐고 반박해서...

으악 구리스

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