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나는 고딩이었는데 모교에 여자친구가 있었음 그런데 파렴치한 나는 모교보다 3 정거장 떨어진 고등학교에 다니던 어떤 여자애를 등굣길에 꼬시게 됨. 묘한 스릴을 느끼면서 아 사람이 이래서 바람을 피는구나라고 생각하는 등, 고작 등굣길에서 슴가 터치까지 가능해질 정도로 친해졌는데(확실히 기억나는 건 여자애 학교 앞에서 내 폰번을 가르쳐줬음) 양다리를 결심하고 여친한테 안 들키기위해 전학을 결심함.
그리고 뜬금없이 군대 동기들이 타고 있던 스쿨버스에 몸을 싣고 비록 지각이지만 아주 의미 있는 지각이었음을 만족하며 등교를 하는데... 학교의 낌새가 이상함... 막 등교하자마자 엄청난 수의 군인들과 군용장비를 나눠주거나 착용하는 사람들 등등 꿈의 장르가 급변하는 순간이었음.
나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여친이고 바람이고 뭐고 일단 그곳을 도망쳤는데 신호등을 건너려는 순간, 귀가 아플 정도의 큰 사이렌 소리와 함깨 도시를 덮을 정도의 엄청난 유인원들이 학교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슴. 이 놈들은 알 사람은 알겠지만 좀비들과 다르게 지능적이고 어디로 도망치던 집요하게 쫓아올 놈들인데 꿈에서도 그랬씀
벽을 타고 나무에 오르고 지붕 사이를 뛰어넘어도 이놈들에겐 통하지 않았슴. 결국 잡히면서 꿈에서 깼는데, 와 겁나 이상한 꿈.
근데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