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6개월차 세상살이 악의 근원을 깨달았다.

1. 아이

 

2. 차

 

두 개만 없으면 모든 이의 어떤 삶이라도

저 두 개가 없는 이들의 삶보다 더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모든 대리님 과장님 부팀장팀장님들 다들

아이와 차에 대한 불만과 욕망, 곤혹과 고뇌를 호소하신다.

 

이성친구나 결혼같은 경우는 개인차가 좀 있는 듯 하다.

 

 

2년차 6년차가 되서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래서 저출산이 요즘 추세죠. 환경의 변화로 아이 키우는데 들어가는 노력은 대폭 증가했는데 그로 인한 이득은 사라지다시피 했거든요.

다만 차의 경우는 조금 애매합니다. 아이와 같은 문제라면 차 보유량이 대폭 감소했어야 정상이겠고, 차는 심지어 쓰다가 맘에 안 들면 쉽게 팔아버릴 수도 있음에도 차를 보유한 사람의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차 고급차의 비중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차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 해답인 것은 아님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차의 경우는 성인 남성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취미생활에 가까운 영역이라 애증의 대상이 된 것 같아요.

다만 차를 가꾸는 쪽에 흥미가 없다면 오히려 매우 편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기억으론 한국에선 제 명의의 차를 가져본 적이 없고 운전면허도 매우 늦게 땄는데, 국내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매우 편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체여행시 아무도 운전을 시키질 못하니까요. 그런 이유로 저를 아예 안 데려가주면 더더욱 좋고 말이죠. 다만 이것도 무자녀거나 독신이어야 가능한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