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F_Crusa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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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1-07 12:55:56 KST | 조회 | 383 |
제목 |
학교선거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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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학생회는 뉴스에서 흔히 보는 정치판의 축소 버전이다.
다만 몇 가지 부족 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선거철 풍경이 되겠다.
정치판의 선거는 전통시장 어묵 먹방, 가식적 웃음, 언론을 통한 네거티브 공방 등의 요소가 있으나
대부분의 대학교 선거는 언론과 같은 공론화의 장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언론이 있다 한들 신문이 하루에 하나씩 나오지는 않는다) 네거티브가 정말 심각한 수준의 것이 아니라면 없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SNS가 발전하고, 각 학교마다 '대나무숲'이라는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하면서 학교 선거는 정치판과 다를게 없는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고 가기 시작한다.
모 후보가 예전에 학생회였는데 얼마를 횡령하였다 카더라.
모 후보가 어떤 여자랑 강제로 잤다 카더라
모 후보가 사석에서 학교 학생들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 카더라
문제는, 이게 '카더라'라는 거고, 대나무숲의 특성상 익명 제보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증거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던지면 훌륭한 네거티브 공격이 완성된다. 사실 처음에는, 정말 이런짓을 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실제로 고발당한 어떤 후보는 선거 전 자진 사퇴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는데, 이게 나온 이후로 다양한 카더라들이 우후죽순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뭐가 진짜고 가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보가 범람을 하기에 이르렀다는게 가장 문제이다. 아예 어떤 대나무숲은 선거 제보에 한하여 익명이 아닌 실명제보를 하게한다며 엄포를 놓을 정도이다.
역시 인간은 재미있다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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