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 이야기

이른바 성악설이란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악한 성향을 띠고 태어난다 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감

근데 꼭 가방끈 짧은 애들이 "역시 머리 검은 짐승은 믿을게 못됨! 옛 성현들도 그랬음!" 이러는데

결론은 '그러므로 후천적 훈육으로 착하게 만들어야 한다' 즉,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 거신데

어찌된 것이 전제만 알고 결론은 모르는 븅신들 여럿 봤음.

 

이름이 너무 자극적이라서 그런가. 성악설.

ㄹㅇ 루다 성악설이라고 해도 지금 당신이 악하다는게 아닌디... ㅡ.ㅡ...

전 성무선악설 쪽이 더 맘에 들음.
가르치지 않다면 인간이나 동물이나 다를게 없는 욕구의 생물체다!

장님이 코끼리 묘사하는 상황이랑 비슷함
교육 없이 다른 사람에 대해 측은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걸 선하다고 한다면 인간은 본래 선하다고 할 수 있는거고
기본적으로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걸 악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본래 악하다고도 할 수 있음
같은 사람이 두 방향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는거고 대상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법임

교육과 규범이 없다고해서 사람들이 닥치는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순수한 악의 존재가 되진 않겠지만 동시에 교육과 규범이 없었으면 (비록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지금같이 살만하다고 느끼는 사회도 없었음 '원시인이나 원주민들은 사냥 외엔 평화롭게 지냈을거야'하는건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임

지금 배고프다 -> 옆 동네 부족이 고기가 있다 -> 약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