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피부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올해 초부터 손에 수포가 막 잡혀서 몇 달동안 고생함

 

그거 잦아드니까 막 옆구리에 습진 비스무리한 것이 막 돋아나서 피부과 다니면서 연고 열심히 발랐는데

 

옆구리에 난 걸 잡으니까 그 다음엔 점점 다리, 상체 이런식으로 전신으로 번짐ㅁㅊ

 

이게 좀 게갓앗던게 도대체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큰 병원 가서 조직검사까지 했는데 뭔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았음

그냥 습진성으로 뭐가 돋는거라 캄 쉬불..

 

그러다가 한 서너달 전부터는 몸에는 더이상 뭐가 안나는데 이번엔 얼굴이야 아흑흑흑흑

 

막 뺨이랑 턱에 여드름 같은 게 미친듯이 돋았다가 거뭇하게 없어질 때쯤 되면 다시 새걸로 또 돋아나면서 몇 달째 계속 반복중임

 

원래 본인은 주변인들에게 면상 피부만은 정말 좋다고 인정받고 있었는데 얼굴이 누더기가 되어 있으니 보는 사람마다 거 뭐냐고 한 번씩 물어봄

 

여태 살면서 피부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한 번 겪어보고 나니까 피부 좋은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읍니다..

 

지금은 계속 약 타서 먹고 바르고 하다보니 드디어 좀 잦아드는 느낌인데 앞으론 관리 잘 할테니 제발 여기서 끝났으면 흗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