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장례식 가게 되었음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태어나서 장례식은 처음 가보는 건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그냥 당황스러울 뿐이고 아직 슬픈 느낌은 없네요

 

아직까지 뭐랄까 별로 현실감은 없는 느낌임

 

그동안 할머니를 자주 뵈어서 깊은 애정을 느꼈던 것도 아니었고 해서

 

우리 집안이 대단한 콩가루 집안이라 혹시나 가서 싸움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랑 나는 가서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하나 뭐 그런 생각만 드네요

 

가면 슬플까 엉엉 울게 되려나 친척들 만나면 어떻게 처신하지 

 

할아버지는 이제 어떻게 지내시게 되는 걸까

 

생각해보면 할머니가 나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뭐 그런 잡생각들

 

걍 가서 뭔 일이 벌어질까 모르겠어서 좀 긴장됨ㅁㄴㅇㄹ

호상이면 그냥 가족 모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됨

할머니께서 90 가까이 오래 사셨고 노환으로 돌아가신 거라 호상이라면 호상인데
본문에 썼듯이 친척들 사이의 긴장감이 있어서 그런 가족모임.. 같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분위기 심각한데 밑에 카드가 스마일 떠올라서 뿜을까봐 너무 두려움

이걸 카드가가